이 사람의 직업은
입시 상담이다.
한시간 강의에 4000만원.
이 사람은
대학 입시를 상담해주는 사람이고
대학 진학을 상담해주는 사람이다.
무슨 과가 좋다가 아니라
니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다라고 말해주는 사람이다.
며칠 전에 심장마비로 죽었다.
마치 내 고3 담임 같은데?
나는 당시 막연한 호기심에 연영과 가겠다고 했더니
담임이
너 빽 있어? 돈있어?
아뇨.
너 경력있어?
아뇨.
(우리 반에 아역 배우가 있었는데.. )
쟤도 될까말까 한데 넌 안돼.
100% 안돼! 라고 했던
고3 담임.
물론 학교에서 제일 성적 좋은 반이었으니
담임이 너무 현실적이어서
우리 반에서만 서울대 3명 갔을껄?
반에서 4등하던 애가 고대 갔으니까.
나에겐 "너 (이과인데) 영어 성적이 좋으니 (물리 성적이 더 좋은데)"
영어로 본고사 보는 곳을 가라고 했다.
짤 없던 대학 보내려던 선생님.
그건 같은반 친구 누나였던 영어 과외선생님이 이뻐서 열공한 것이고... (누님 잘 계시죠?)
본고사 보기 전에 쉬니 영어가 확 떨어짐. ㅡ.ㅡ;
암튼..
걍 앞으로 잘될지 안될지 모르는데
니가 할 수 있는 것에 맞추어서 꽂아주는 것도 능력이다.
니가 하고 싶은 것과
부모가 시키고 싶은 것과
전혀 다른 일이다.
왜 이리 이 한사람의 죽음에 다들 한탄인지 미래가 없는 것인지.
마치 누군가의 인생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이 없어진 것 같다.
자신의 아이인데.
뭐 나도 고3 담임의 말대로 성적에 맞춰서 대학을 갔지만..
스스로 결정할 수 없을 때는
누군가에게 의지하게 된다.
이것이 아마도 그 장쒜펑의 영업능력이었던 것이다.
강력한 주장.
그리고 대학입시에 대한 정보력.
정말 정보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유명해지면 뭘 해도 인정 받는다.
그것이 유명세이다.
진실은 아니지만
말을 듣고 잘 되었다는 한명만 나와도
유명세를 탄사람에게는
엄청난 효력이 생긴다.
나처럼 유명세가 없는 사람은
90%의 환자가 나아도
그런 효력은 없다.
그래서 거시기.. 점 찍는 아티스트가 말하길
먼저 유명해져라.. 고 한 것인가보다.
짧고 굵게 살고 갔다.
근데
정작 시간당 4000만원을 받고도
제대로 쓰고 가지 못해서
사람들이 불쌍해하는 것 같다.
자신들이 돈을 털렸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나는 생각한다.
그들은
욕심의 절정을 건드린 그 사람에게
좋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하는 것.
아마
그들의 욕구에 대한
대변인이 아니였을까?
아무도 하지 못하는 말을 하던 사람이 아니였을까?
여기는 억압된 사회이기 때문에.
더 높은 계급은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다.
천룡인을 건들면 안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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