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를 끌거나 돈을 벌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잘 만들어보겠다는 의지가 별로 없다.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냥 내 스스로 재미삼아 취미같은 일이다.
찍어보고
편집도 하고
녹음도 하고...
길게 오래 편집하고 할거면 안할텐데
1분짜리 영상 편집하는데 20~30분이면 끝난다.
유튜브 편집자는 영상 1분에 4~5만원이란다.
찍다보니
내 삶의 별 것 아닌 일상이
별 것 없는 일상에서 재미있는 것을 찾게 된다.
사실 다른 사람에게는 재미없을 수도 있는데
나에게는 재미있는 일이 된다.
만약 내가 의학 유튜브를 했다면 재미가 없었을 것이다.
근데 그 외의 삶, 사생활 같은 것을 찍다보니
밥 하는 작은 것에도 재미있음이 살아있는 것 같다.
내 삶이 놀이가 된 느낌이다.
마치 수다 떠는 느낌.
이쁘게 보이거나 멋있게 보일 생각이 없어서
편안하다.
멋있게 보이고 싶긴 한데
그럴 만한 것이 없으니
그냥 그렇게 찍는다.
가끔 조회수를 보며 즐거워하기도 하고
조회수가 안나와도 타격감 1도 없다.
그냥 그런 영상을 만들어 던져놓고
그 반응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마치 강에 돌을 던지며 바라보든.
아무 의미 없지만
재미있다.
너무 소소해서 지루한 인생이
재미있어진다.
주변에선 왜 맨날 밥하는 것만 찍냐고 하지만
환자를 찍을 수는 없자나.
가끔 누가 찍어서 보내주면 동의를 얻고 올리지만
진료하면서 영상 찍을 수는 없다.
클난다.
그렇다고 내가 차려입고 앉아서
무게 있는 척 하며 영상을 찍을 것도 없다.
암튼 그냥 유튜브 영상을 찍고 편집하고 올리는 것이
하나의 취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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