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 90세.
중풍 뇌경색 후유증으로 왼쪽을 쓰지 못한다.
2~3달에 한번 정도 환자가 직접 온다.
보통 한달에 한번 정도 환자 가족이 약 처방을 받으러 온다.
다리가 부었고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심장이 안좋고..
뭐가 안좋고....
그런 것은 다 좋아졌다.
작년에 독감에 걸려 입원했다.
가래가 목에 걸린 듯 하지만
뱉을 힘이 없다.
약을 먹고 있으나
가래가 나오지 않는다.
한두달 전에 형비고 한 개 주었다.
목에 발라보라고.
바르고 나면 가래가 나올 것이라고.
설/춘절 연휴가 지나고
직접 왔다.
다리 부종은 완전히 빠졌다.
이뇨제를 먹고 있는데 중단해보라고 했다.
이미 부종이 다 빠졌는데 이뇨제를 먹을 필요는 없다.
야뇨증도 있으니 이뇨제를 중단해보고 상황에 따라 다시 복용하라고 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진맥하는데
이야기한다.
신약神药 을 목에 바르면
가래가 툭 나온단다.
가래 때문에 늘 고생인데
목에 바르면 가래가 금방 나온다.
정말 툭 하고 나와서
신약이라고 한다.

이 작은 약병을 애지중지 모시고 있단다.
잃어버릴까봐 노심초사.
목에 조금 바르기 때문에 작은 병이지만
오래 쓸 수 있다.
애지중지 한다길래
마음 놓으라고 2개 더 주었다.
애지중지 하는 마음이 좋긴 하지만
여유있는 마음도 좋다.
마음 졸이지는 않도록.
90세.
몸을 원래대로 회복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잠도 잘 자고
밥도 잘 먹고
약을 먹으면
화장실도 잘 간다.
약도 많이 먹지 않는다.
2일치 약을 달여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마신다.
한 두모금씩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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