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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50대 후반. 러시아.
어깨가 아프고 목도 불편하며 머리도 아프다.
중국어를 못한다.
오마이갓.
내가 러시아말을 알아들 수 없으니
간단히 영어로...
이런 경우
환자도 영어가 서툴러 알아듣기 좋다. ㅋㅋㅋ
나도 아주 단순한 영어로 물어본다.
침 맞아봤어? 헤뷰 에버 트리트먼트 아큐펑쳐~?
엉~ 맞아봤어. 중의사에게.
숄더 페인? (어깨 통증)
머리 반쪽을 손으로 가리킨다.
헤드에이크~~?
오케오케~~
목을 살살 조물조물하여 아픈 곳을 찾는데
발버둥을 친다.
아픈가보다 ㅋㅋ (정말 살살 주물렀음)
침 놔주고
어깨는 다시 봐주었다.
어깨 침 치료 다시 쾌침으로 몇 개 하고
움직여보라고 했다.
엄지손가락이 올라온다.
베러~ 베러~~ better
ㅋㅋㅋㅋ
치료 끝나고 나가면서 쌍따봉을 날리고 갔다.
다음주에 또 온다고 한다.
아, 언제쯤 영어에 쓰트레스 안받을까.
사실 스트레스 받는 것은 아닌데
자유롭게 말을 못하니 좀 불편하긴 하다.
게다가...
한중영 3개국어를 하다보면
가끔 머릿 속이, 혀가 꼬일때가 있다.
중국어 하다가 영어 하다가... 한국어까지.
중국어 한국어까지는 괜찮은데
영어까지 쓰면
패치가 제대로 안된다.
걍 말을 적게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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