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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80대.
예전에 의료봉사하러 양로원에 도착했다.
할머니 한명이 휠체어를 타고 간다.
물었다.
어디 가?
병원간다.
귀가 아파서 병원간단다.
내가 좀 볼까?
휠체어에 앉은 채로 봐주었다.
수포가 귀 안쪽으로 향해가고 있다.
어라라~?
대상포진인가본데.
우선 침 하나 맞고 가.
침 하나 냅따 꽂아주고 수법 하고 뽑았다.
자 이제 병원가...
귀가 안아프단다.
다시 방으로 돌아갔다.
안돼~~ 그래도 병원가서 확인해봐~
안아퍼서 병원 안가겠단다.
다음 주.
그 할머니를 다시 찾았다.
귀 아픈 건 어때?
안아퍼.
병원갔다왔어?
아니 침 맞고 안아퍼서 안갔어.
그래...
뭐 일주일 지났겠다.
그 이후 통증도 사라졌겠다.
그대로 나아버렸다.
귀에 대상포진이 생길 수 있다.
겉에서부터 귀 안쪽으로 번져간다.
그리고 그 신경을 따라 뇌로 번져간다.
귀의 대상포진 때문에
귀와 관련된 병 뿐 아니라
구안와사가 오거나 뇌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사실 대상포진 약은 바이러스 약이다.
그래서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나
필요하면 복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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