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노자 의사생활/경험담

귀로 들어가는 대상포진

박쌤 ParkSam 2025. 4. 16. 09:54
반응형

 

여, 80대.

예전에 의료봉사하러 양로원에 도착했다.

할머니 한명이 휠체어를 타고 간다.

물었다.

어디 가?

병원간다.

 

귀가 아파서 병원간단다.

 

내가 좀 볼까?

 

휠체어에 앉은 채로 봐주었다.

 

수포가 귀 안쪽으로 향해가고 있다.

 

어라라~?

대상포진인가본데.

 

우선 침 하나 맞고 가.

침 하나 냅따 꽂아주고 수법 하고 뽑았다.

 

자 이제 병원가...

 

귀가 안아프단다.

다시 방으로 돌아갔다.

안돼~~ 그래도 병원가서 확인해봐~

 

안아퍼서 병원 안가겠단다.

 

다음 주.

그 할머니를 다시 찾았다.

귀 아픈 건 어때?

안아퍼.

 

병원갔다왔어?

아니 침 맞고 안아퍼서 안갔어.

 

그래...

 

뭐 일주일 지났겠다.

그 이후 통증도 사라졌겠다.

그대로 나아버렸다.

 

 

귀에 대상포진이 생길 수 있다.

겉에서부터 귀 안쪽으로 번져간다.

 

그리고 그 신경을 따라 뇌로 번져간다.

 

귀의 대상포진 때문에

귀와 관련된 병 뿐 아니라

구안와사가 오거나 뇌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사실 대상포진 약은 바이러스 약이다.

그래서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나

필요하면 복용하는 것이 좋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