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노자의 사생활/중국생활23

중의대/중의약대학에 대하여 2 1. 본과/학부 수업 분위기 5년제를 다니면서 수업이 제일 적은 것은 1학년이다. 일주일의 절반정도가 수업이다. 간혹 야간수업이 있는 경우도 있고. 2학년이 되면 더 많아지고 3학년이 되면 학기 중 절반은 병원으로 나간다. 4학년이 되면 병원에서 수업하고 실습하고 5학년은 실습만 하고 수업은 거의 없다. 갈수록 학교 수업이 많아지고 병원 실습이 많아진다. 간혹 당직을 서야 하는 경우도 있다. 선생님들을 학생을 가르치고 싶어서 당직을 세우고 싶지만 학생들은 일을 잘 못하니 도망가고 싶다. 이 과정에서는 의사도 아닌 것이 의사처럼 가운을 입고 다니고 선생님을 보면서 줏어들은 것이 점점 많아져서 점점 의사인척 하지만 의사가 아니다. 선무당이다. 2. 의사고시 실습 1년 이건 병원마다 좀 다르다. 내가 했던 동.. 2023. 8. 16.
중의대/중의약대학에 대하여 1 0. 간혹 중의대 어려운가요? 중의사 면허는 어떻게 따나요? 하는 질문을 받는다. 아마도 어떤 유학원의 소개나 어떤 계기로 알아보았겠지만 나에게 질문을 한다고 십여년의 과정을 뭉뚱그려서 설명해줄 자신은 없다. 잘못 알거나 오해가 생길 수 있는 것에 대해 몇가지 써보기로 한다. 1. 북경중의대는 북경대학의 중의학부인가? 아니다. 북경대학은 북경대학이고, 북경중의약대학은 또 다른 대학이다. 다만 북경대학의 의학부에 중의과가 있다고 알고 있다. 2. 중의약대학 각 성省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북경, 남경, 상해 중의약대학 등등 3. 본과/학부 한국에서 말하는 학부를 중국에서는 본과本科 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중의대의 본과는 한국과 달리 예과, 본과로 나뉘지 않는다. 중국의 예과는 본과에 입학전에 준비과정 수업.. 2023. 8. 16.
한국-중국의 항공 운항 중단에 대한 잡생각 김포 - 베이징 인천 - 샤먼, 선전, 시안 등 노선이 7~8월에서 10월 말까지 중단된다고 한다. 지금 비행기표를 사려고 들어가봐도 7월과 8월의 노선이 다르다. 이미 대한항공의 김포-베이징 노선은 8월부터 찾을 수 없다. 예전엔 늘 김포-베이징 항공으로 한국을 오갔고 펜데믹이 지나고 이제 다시 김포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까! 좋아했는데. 또 다시 멀어진다. 코로나 팬데믹은 지났지만 수요가 늘지 않아서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다는 것이다. 이전 코로나 팬데믹에는 양국 정부의 입장으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것이지만 이번에는 항공사의 입장으로 중단되는 것이리라. 비행기는 띄우는데 이용자가 없다. 한국과 중국을 오갈 때 한국인 반 중국인 반 또는 중국인이 과반수를 넘긴다. 그러나 지금 중국의 경제가 좋지 않다고 .. 2023. 6. 29.
남을 원망하고 있지 않는가 마음이 불편해지고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우리의 마음은 사실 남 탓을 하고 있다. 저 사람이 저렇게 해서 그들이 저렇게 해서 ..라는 이유로 내 마음이 불편하다.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러는 것일까. 그들은 도대체 왜 그러는 것일까. 이 나라는. 이 세상은 왜... 라면서 남탓을 하고 있다. 아마 나를 불만스럽게 여기는 그 누군가도 나에 대해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서로의 생각이 다르고 지역의 생각도 다르고 나라의 이익과 생각도 다르다. 그러나 우리는 팔은 안으로 굽는다면서 그들의 팔도 안으로 굽을 것이란 것에 대해서는 선과 악으로 나누어 그들의 팔은 악이고 나의 팔은 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단지 그럴 뿐이다. 예의가 있든 없든 법이 있든 없든 살인자도 범죄자도 그들은 단지 자기 살고 싶은 .. 2023. 6. 27.
베이징 태사서국泰舍书局 taisheshuju 서점+카페 우연히 발견하게 된 곳이다. 서점인 듯 하지만 서점만의 목적은 아니다. 이곳은 어느 부유 아파트 단지의 입구를 대신하기도 한다. 입구에 차려입은 경비원도 있다. 이곳을 통해서 이 아파트 단지로 들어갈 수 있다. 높게 장식되어 있지만 일정 높이 위는 장식으로 된 책이다. 정말 책이 아님. 사다리 타고 올라가서 보는 곳은 아니다. 출입구. 그리고 굿즈를 팔고 있다. 입구가 이렇게 생겼다. 마침 간 날은 스콜처럼 우르릉 구름이 모였다가 비 한번 내리고 맑아졌다. 딱 손이 닿는 높이까지만 책이 진열되어 있다. 안에 커피숍과 가벼운 식당도 있다. 식사를 할 수 도 있다. 대부분 자리 잡고 노트북을 펴놓고 있다. 남는 공간을 크게 활용하는 중국스럽다. 북경의 서쪽에 새로 재개발이 되면서 들어선 아파트 단지 같은데 .. 2023.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