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후배가 중의과학원에 가서 수업을 들었단다.
그리고 수업 사진을 보내왔다.
许老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건강이 많이 들어간 것을 보니 오수유탕인듯.
황련도 있네.
황기 반하 가자 육종용.
오수유탕에 대한 설명.
오수유를 어떻게 쓰면 좋을까?
중약/한약으로만 이해하면
쓰기 어렵다.
사람들이 어떻게 써왔는지를 알면 조금씩 이해가 된다.
그것을 배우는 것이 방제학이다.
오수유가 들어있는 방제
다 아는 방제.
좌금환, 오수유탕을 비교해본다.
좌금환左金丸
황련, 오수유.
딸랑 두개.
오수유탕 吴茱萸
오수유, 건강, 인삼, 대추
딸랑 4개.
외울 것도 없다.
좌금환과 오수유탕에는 모두 오수유가 들어있다.
그러나 두 처방의 사용은 서로 다르다.
좌금환은 열热에 의한 경우 사용하고
오수유탕은 한寒에 의한 경우 사용한다.
구역질呕을 할 떄 쓴다.
위기胃气가 내려가지 않아서 구역질을 한다.
내려가지 않으니 올라온다.
이것을 내려주는 것이 오수유이다.
그러나 오수유는 热 하다.
좌금환은 황련으로 열을 내려주고
오수유로 위기를 내리며, 황련의 찬 성질을 약간 잡아주는 것이다. 라고 한다.
오수유탕은
오수유로 위기를 내리고
건강으로 胃寒을 치료하며,
인삼으로 건비익기 한다.
대추는 식물 약재 중의 고기 肉이다.
건강을 좀 많이 사용한다.
오수유는 열성이 있을 뿐
그 열성이 위기를 내려주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수유 자체는 위기를 내려주는 것이지만,
오수유의 이 성질을 쓰려면 그가 가진 열성을 다루어야 한다.
황련과 오수유를 쓰면서
오수유의 열성이 황련의 찬 성질로 인해 몸을 상하지 않게 한다고 하지만
글쎼다.
위기를 내려주기 위해서 썼다고 생각한다.
만약 오수유의 열성이 위를 따뜻하게 할 수 있다면
오수유탕에 건강은 필요가 없다.
그러나 건강을 많이 사용重用하는 이유는
오수유가 温胃하지 않기 떄문일 것이다.
즉 약의 한열이 직접적으로 장부의 한열에 작용하기도 하지만
위를 따뜻하게 하기 위한 작용에
오수유는 생강/건강보다도 못한 열성일 것이다.
말하고자 하는 것은
열성热性을 걱정하여 오수유 쓰는데 겁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열성은 있으니 과용하는 것은 경험에 따라 하는 것이 좋다.
오수유, 나도 10그램 정도 사용한다.
许老의 처방에는 9그램. 뭐 비슷하고,
许老의 처방에 반하가 12그램이다.
나는 약이 비교적 온화한 편이다.
간혹 반하가 조燥하고 열热하다고 하여
어떤 의사들은 위장에 잘 쓰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습을 조燥하고, 한을 열热 한다.
위장을 조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사기를, 습을 조燥하게 하는 것이다.
반하가 열이 있고 독성이 약간 있지만
부자附子 같은 독성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반하를 6그램 정도 쓰는데
필요하면 두배로 12그램을 써도 괜찮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경험방을 보면서
굳이 이래도 되? 라며 의심할 필요가 없다.
그 사람은 그렇게 쓰고 있는 것이고 문제가 없었다.
받아들여서 쓰는 것은 내 몫이지
그 처방을 만든 사람이 옳았니 틀렸니 할 문제가 아니다.
이론만으로 처방을 이야기 할 수 없다.
경험으로 논해야 하고
임상이 증거가 되어야 한다.
'외노자 의사생활 > 의학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석증 진단방법 및 정복술, 치료법 (0) | 2024.02.10 |
---|---|
선생님,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무엇이든 물어보지 마세요) (2) | 2024.02.10 |
생강에 대한 잡담 (4) | 2023.12.21 |
백내장 수술 후 녹내장 수술을 할 수 없는데.. (2) | 2023.12.20 |
머리가 검어지는 간단한 방법 (2) | 2023.12.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