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과 채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중 채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양학 이야기는 아니다.
식물이 각자 가진 특성은 독성이 되고 효과가 된다는 이야기이다.
종류별 고기에 대해서는 다양성이 상대적으로 적다.
돼지, 소, 닭, 양, 뱀, 개, 토끼, 물고기 등등
이들은 무엇을 보补해 준다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몸을 보하려면 고기를 먹는 것이 좋다.
식물에 대해서는 <신농본초경>, <산해경> 등에서 부터
이것은 몸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기록이 되어있다.
그 작용이 다양하다.
땀을 내거나, 표면의 사기를 없애주거나, 열을 내리거나, 몸을 따뜻하게 하거나
대변이나 소변을 내보내거나, 몸 안의 무엇을 없애주거나 등등
대부분의 약재는 식물이다.
식물은 독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효과가 된다.
아보카도는 인간이 먹을 수 있지만
다른 동물은 먹을 수 없다고 한다.
인간은 맛있게 먹지만
다른 동물에게는 독이 된다.
당근이 몸에 좋다고 하여 당근을 먹고
귤이 비타민이 많다고 귤을 많이 먹으면
손바닥이 노랗게 변하거나
더 심하면 황달처럼 몸이 노랗게 변한다.
이것은 그 색소가 몸에 쌓여서 생긴다.
먹지 않으면 점차 사라진다.
식물은 왜 독성을 가지고 있을까?
동물이 먹는 것으로 부터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런게 어디있는가.
그건 식물을 의인화 시킨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식물은 독성을 가지고 있다.
독성이라고 할 수 있고,
효과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산삼이 그렇게 좋다면
야생 동물들이 이미 다 먹었을 것이다.
야생 동물은 산삼/인삼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
독성이라고 하면 독이 되고
효과라고 하면 약이 된다.
이것은 그 식물의 성격이다.
인간에게 있는 종족처럼 어떤 성격이 있을 뿐이다.
인간에게 무엇이 좋다는 것은 없다.
불로장생약을 찾아라,
이것은 꿈이고 희망사항일 뿐
아직 현실에는 없다.
왜냐하면 병에 걸리지 않고, 병이 낫고, 오래 살고, 젊어지는
그런 것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의 욕심일 뿐이다.
몸에 좋다, 라는 이유로.
그런 것은 없다.
과유불급.
지나침은 모자름과 같다.
또는 지나침은 모자른 것보다 못하다.
결국 적당한 것이 좋다.
채소는 몸에 좋다고 이야기하지만
채소가 몸에 좋다면서
한약은 왜 몸에 안좋다고 하는가?
한약은 대부분 식물이다.
생으로 먹으면 좋다?
그렇다면 고기도 생으로 먹으면 좋은가?
인간이 불을 발견했기 때문에 수명이 늘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안다.
불로 음식을 익혀먹었다.
야채는 생으로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고사리만 해도 생으로 먹으면 독성이 있다.
은행 열매도 독성이 있고, 중독 현상이 있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어보고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종합해보면 된다.
영양학 시간에 아마도 배웠던 것이다.
고기 만으로는 단백질을 모두 섭취할 수 없기 때문에
식물 단백질로 보충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
식물에도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있고, 지방이 있다.
탄수화물이라 불리는 쌀, 밀가루 역시 식물이고
단백질은 콩에 많다. 두부, 두유, 녹두 모두.
지방은 옥수수, 콩, 깨, 씨앗, 견과류 등에서 기름을 추출한다.
동물성보다 식물성이 좋다고?
불포화지방, 포화지방이 어쩌구 해봐야
다시 세분화해서 따지면, 식물성에도 포화지방이 많은 것은 많다.
먼저 전체적으로 보자.
그리고 세분화해서 보자.
식물이 우리 몸에 좋은가?
이런 질문이 잘못된 것이다.
채소가 몸에 좋은가?
채식을 하는 코끼리는 왜 그리 몸뚱이가 클까?
코끼리는 채식이 몸에 맞으니까 살이 찌고 몸이 커진다.
인간은 채식을 하면 왜 살이 빠질까?
몸에 안맞는 것이 아닐까?
인간은 고기를 먹으면 왜 살이 찔까?
몸에 맞기 때문이 아닐까?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쁘다, 고 결정 짓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라고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다.
어떤 환자가 1~2달 탕약을 복용했다.
처음부터 환자에게 잘 맞고 먹기도 좋고
아주 잘 복용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탕약이 불편하다고 한다.
몸 상태가 달라진 것이다.
환자를 치료하다보면 이런 경우가 간혹 있다.
탕약을 처방했는데,
이번 탕약은 너무 맛있다~!! 라고 한다.
그동안 처방과 그리 다르지 않았지만
이번엔 너무 맛있단다.
탕약이 맛있어졌을까?
그럴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간혹 우리가 몸에서 필요한 것을 먹을 때는
갈증을 해결하는 물처럼
그것이 필요했던 것이 아닐까?
잘 먹던 탕약을 먹는데 불편해졌다는 것은
배부른데, 더 이상 먹기 싫다는 것일 수도 있다.
가설이다.
인간이 고기를 먹다가
농경으로 식물을 재배해서 먹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동물을 사육하는 것은 오래 걸리고,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
몸에 필요한 것이 들어가면
몸은 좋아진다.
식물의 독성 또는 효과가 필요했다.
그러나 아무리 좋다고 한들
필요하지 않는 것이 들어가면
거부반응이 생긴다.
배가 부른데 자꾸 꾸역꾸역 집어넣는 것과 다르지 않다.
아이가 간식, 사탕, 빵으로 혈당이 높은 상태에서
밥을 안먹는 것과 같다.
몸에서 필요가 없다.
배가 고프면 음식을 찾게 된다.
당뇨 환자들에게 탄수화물은 중독 식품이다.
음식을 보는 눈빛이 레이저 같음을 종종 본다.
인간은 식물만 먹고도 살 수 있다.
동물만 먹고도 살 수 있다.
무엇이 더 좋고 무엇이 나쁜지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필요한 것을 먹는 것이고
필요가 충족되면 멈추는 것이다.
식물도 독성이라 불리는 효과가 있다.
잘 못 쓰면 독성이고
잘 쓰면 효과이다.
과유불급.
한쪽으로 치우지지 말고
음식은 익혀먹는 것이 좋다.
샐러드처럼 대충 만들면서 비싼 음식을 본 적이 없다.
내 눈에는 야채 씻어서 썰어 놓고 소스 뿌리면 끝이다.
게다가 생으로.
그리고 이름은 거창하다.
곁들이는 샐러드가 주식이 된다는 것은
간식으로 주식을 삼는 것이 아닐까.
과자보다는 낫자나, 라는 생각으로.
쭈욱 이야기를 하다보면
결국에는 인간의 생각이 동물과 식물을 나누고
다시 이쪽이 좋고 저쪽이 나쁘고
점수를 메기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육식이 좋다, 채식이 좋다 이야기가 아니라
약간 채식으로 기울어진 저울을
바로 잡아보자는 이야기이다.
'외노자 의사생활 > 의학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SNS에서 말하길 (0) | 2024.03.22 |
---|---|
사기邪气, 우리 몸은 왜 아픈가, 병의 원인 (2) | 2024.02.16 |
요즘 무엇을 공부하는지요? 주절주절, 정말 잡담 (2) | 2024.02.14 |
요즘 무엇을 공부하는지요? 주절주절, 정말 잡담 (0) | 2024.02.14 |
이석증 진단방법 및 정복술, 치료법 (0) | 2024.02.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