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노자 의사생활/의학잡담

손발이 차요, 火曰炎上

박쌤 ParkSam 2025. 2. 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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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曰炎上

불의 성질은 염상한다.

뜨거움이 위로 간다.

 

https://youtu.be/ECtA2vhDu5s?si=H2jxepkoTiCqtgvr

 

마당이 얼었다.

지붕에 쌓인 눈이 녹아 내리고

그것이 마당으로 떨어져 흐르다가 얼었다.

그 위에 화로대를 놓고 불을 지폈다.

 

얼음은 직접 깼다.

불이 있는 화로대 아래의 얼음도 녹지 않는다.

 

즉, 불 아래로는 열이 가지 않는다.

불과 열은 중력의 반대방향으로 향한다.

 

손발이 차다.

근데 머리에 열이 오른다.

 

인간의 손은 그래도 덜 차가운 편이다.

발이 더 차갑다.

네발 동물과 비교하자면

인간의 손발은 땅을 딛는 동물의 발과 같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손이고 위에 있다.

 

몸에 양기는 순환하여

오장육부를 먼저

그 다음은 사지로 가서

따뜻하게 해준다.

 

양기가 통하면 손발이 따뜻하다.

양기가 통하지 않으면 차갑다.

양기가 부족해도 손발이 차갑다.

 

통하지 않거나

부족하여 손발이 차다.

 

양기를 통하고 보해주면 따뜻해지지 않겠는가?

그렇게 될 것이다.

하지만 잘못 보해주면

화火가 되고

오히려 열은 머리로 치솟게 되고

손발은 따뜻해지지 않는다.

 

비위는 사지를 주관한다.

추울 때 밥을 먹으면 손발이 따뜻해진다.

 

사계절 내내 발이 차다.

아마 기가 내려가지 않고

위로 치솟는 상황일 것이다.

 

부족한 사람은 채우면 따뜻해지지만

양기가 위로 치솟는 사람은

치솟지 않게 해야하고

오히려 화를 덜어내야 할 수도 있다.

너무 강한 양기는 화火가 되고, 독이 된다.

 

왜 기운이 치솟을까?

삼초 중에 상초를 넘어서 기가 치솟는 것을 상항上亢 이라고 한다.

앞에 두글자를 붙이면 肝阳上亢

간양肝阳, 간의 양기가 위로 치솟는다.

간, 은 소설疏泄한다.

흐름이 막히니 치솟고,

이것은 인간의 정서와 상관이 있다.

 

성격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손발을 따뜻하게 하려면

온보温补하기도 하지만

통하게 하고, 화열火热은 제거해야 한다.

 

3시간 동안 화로대에 불을 피웠지만

그 아래 얼음은 그대로다.

화내지 말라는 것이다.

짜증내고 화내는 성격이면

손발이 찰 수 있다는 것이다.

疏肝하고

그 외에는 온보해주면 된다.

 

둘다 해도 되고.

 

그 둘을 섞어버리면

누구에게나 쓸 수 있는 처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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