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물물교환을 하다가
물건의 가치를 측정하게 해주는 화폐가 생겼다.
화폐란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다.
그리고 금은보화 역시
인간들 사이에서 돈처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원하는 사람이 많으면 가격이 올라가고
희소성이 생기면 가격이 올라가는데
사실 물건의 가치는
인간이 메기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즉 인간의 심리에 의해 정해지는 것일 뿐이다.
여기 약용 비누 하나가 있다.
중국에서는 50元, 어찌보면 비싸다.
중국의 물가로 보면
50元(1만원)의 비누라고 할 수도 있으나
하지만 더 비싼 비누도 많다.
300~400元 하는 비누도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비누가 한국에서 1만원이고
미국에 가면 3만원이 된다.
그런데도
미국에서는 너무 싸다고 한다.
돈의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돈이 돈을 사고 판다.
GDP 는 국가의 경제력을 보여주지만
실제 생활 수준을 보여주기에는 빈틈이 많다.
GDP 세계 2위인 중국은
모든 인민이 부유하지 못하다.
부자가 부자가 된 중국이지만
수입이 낮은 사람들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북경에서는 집세가 7000~30000元(140만원~600만원) 이지만
지방의 800만 인구가 살고 있는 도시에 가도
집세는 방 2칸에 1500元이다.
북경에서는 약 8000~10000元 을 주어야 한다.
어찌보면 중국은 인프라 건설을 너무 많이 한 것이 아닌가 싶다.
미국은 철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서 비행기를 타는데
중국은 철도가 너무 많이 깔려있다.
그만큼 발전했으나, 이용하는 사람이 없다.
이용해야 수입이 생기고 유지가 되는데
유지비용만 나가게 된다.
아파트를 짓고
신도시를 만들었으나
인구수보다 더 집을 많이 만들었다.
공급이 수요보다 높아지니
부동산이 붕괴된다.
그것을 뻔히 본 중국이지만
여전히 과잉생산을 한다.
이유는 노동을 안정화시킨다는 이유이지만
잠시 숨고르기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갑자기 효과를 볼 수 있는 다른 성장 모델이 없으니.
절대강자 미국의 달러 앞에
세상은 모두 약해진다.
그러나 절대강자가 있는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적당히 나쁜 놈이라면 괜찮다.
보호비 좀 내며 안전하게 살 수 있다.
건달이 더 잘해줄 수도 있고
경찰이 더 잘해줄 수도 있다.
그것이 무엇이든
홍길동이 백성을 위할 수도 있는 것이다.
백성이야 그냥 나에게 잘해주면 좋으니까.
그것이 백성에게는 정의니까.
어찌보면
요즘 근거없는 유튜브 방송인들이
세뇌되었다는
또는 음모론이니
그들이 생각하는 것이 마치 현실에서 일어난 것 같은
근데 그 음모가 진짜일 수도 있겠구나 믿을 수도 있고
진짜일 수도 있고
세상이 혼란스러운 것이다.
사람은 듣고 싶은 것만 들으니까.
사주를 믿고 미신을 믿는 것도 자유로 인정해주는 나라.
하느님을 등에 지고
자신의 욕심을 내뱉는 목사.
마치 사자 앞에서 사자의 말을 대신 하는 척 하는 늑대 같다.
우리는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그냥 살던대로 살면 된다.
나 한명의 말소리는 작지만
그래도 해야한다.
나의 말 한마디는 적어도
몇 사람에게 경각심이라도 줄 수 있다.
말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생각하게 할 수 있다.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생각할 수 있다.
그 생각이 시간이 지나면
행동이 될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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