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노자의 사생활/중국생활

건강보험 "외국인(재외국민)"과 "외국인·재외국민"의 차이

by 외노자 ParkSam 2024. 4. 25.
반응형

지난 설날에 한국에 갔을 때도

어머니가 그랬다.

"너 이제 의료보험 안된데~"

"왜??"

"6개월 이상 머물러야 한데"

"엉???"

 

20년 째 외국에서 학교 다니고 일하고 살고 있고 나.

건강보험은 동생에게 걸려있는 나는???? 병원에는 안가지만서도.

궁금해졌다.

 

문제는 뉴스에서

외국인·재외국민 은 6개월간 체류하지 않으면 건강보험에... 어쩌구 하면서

발표를 했기 때문이다.

 

 

어느 외교부님이 알려주셨다.

 

 
 

(안부글보다 댓글이 시간이 빠른 이유는 한국과 중국의 시차 때문이다.)

 

재외국민은

외국에 있는 국민. 在外国民.

외국에서 사건사고와 선거를 위한 등록일 뿐

 

재외국민은 그냥 외국에 있는 한국인이다.

다만 한국 국적을 가진 외국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구분을 두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것을 오해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글의 힘이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말하는 사람만 이해할 뿐

듣는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워진다.

 

원광대 박사 시절 엄 교수님이 나에게 하던 말.

박 선생은 글쓰기가 불친절해.

설명을 잘 안해준다고.

그 이후 많이 고쳐봤는데

지금은 뭐.. 암튼

덕분에 지금은 꼬치꼬치 캐묻는걸 더 열심히 한다.

 
 

"외국인·재외국민"

이라고 표기를 해놨다.

 
 

 

외국인...
 
 
 

"외국인(재외국민)"

 

 

외국인은 누구나 오해의 소지가 없다.

 

그러나 재외국민이 어떻게 표기되냐에 따라

이것이 오해가 되지는 안되는지..

 

"외국인(재외국민)" 을 보는 순간 알았다.

 

외국인 안에 재외국민이 있을 수 있다.

결혼 또는 이민을 오거나 하여 한국국적을 취득했지만

다시 해외에 사는 경우.

 

근데 한국인인 나도 그렇게 되나? 싶어서 찾아본 것이다.

 

"외국인 보험가입자 132만명 중에 52% (68만명) 이 중국인이다. "

치료만 받고 귀국해버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건강보험은 품앗이다.

모아서 힘들때 나눠쓰자는 것이다.

근데 들어오자마자 먹고 나가버리면 품앗이 안에 있는 사람들이 손해를 본다.

그 손해가 몇 조원으로 커지니까 생긴 진입장벽이다.

 

겉에서 보면 치사하다 하겠지만

안에서 보면 다행이다.

 

중국 역시 사회보장보험(의료보험)이 있다.

본인 개인만 된다.

가족도 구성원마다 따로 보험이 있다.

남편은 있어도 아내는 없을 수 있다.

부모가 있어도 자식이 없을 수 있다.

 

이걸 보면 한국 건강보험이 참 호방하다.

 

엄마가 오해했던 것처럼

나는 그럴 일은 없어보인다.

 

나도 뉴스를 보면 헷갈린다.

외국인 인것처럼 이야기하다가 재외국민. 이라고 하니

나도 해당되지 않는가.

 

"외국인(재외국민)" 이라고 표기한 것을 보고

아.. 저거라면 외국인 중에 재외국민/한국국적 포함 인 것이라 본다.

 

하지만, 역시나

"외국인·재외국민" 이라고 말하거나 글로 쓰면

계속 헷갈리지 않을까.

 

나도 헷갈렸고

울 어머니도 헷갈렸고.

 

암튼 그런 쓸데없는 헤프닝.

 

내용은

"외국인 건강보험" 에 해당하는 일이라는 것.

 

이 기사에서

재외국민에 대한 해설이

틀린말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는 때에 따라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 않겠는가.

 

특히 이 기사의 내용에서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