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란 무엇일까?
政治
정치란 것은 우리의 눈에 보이는 것일까?
전혀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지만 일어나는 일이다.
하지만 정치는 세금으로 이루어지는 일이다.
국민이 내는 세금이다.
국민은 정치인들이 어쩌구 해봐야
일상생활에서 전혀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욕을 하고 뭘 해도
실제로 내가 바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담배값 올랐지만, 사람들은 담배는 끊지 않았다.
원가는 올라가지 않고, 세금만 올라갔을 뿐.
담배 안피는 사람에겐 해당 안되니 또 느끼지 못할 일이다.
예정된 고속도로 방향을 바꾸었다.
그것을 우리가 언제쯤 느낄 수 있는가?
우리가 불편하다고 느낄 수가 없다.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일테니까.
병원 역시 그렇다.
병원은 누구나 이용하지만
모두가 항상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병원을 이용해야 할 때가 되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게 될 것이다.
혹은 건강보험료가 높아진 것을 보고나서야 알게 될 것이다.
혹은 병원에 가기 어려워졌다는 것을 느끼고 나서야 알게 될 것이다.
사보험을 들지 않고서는 병원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나서야 알게 될것이고.
의사들의 수준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나서야 알게 될 것이다.
지금은 알 수 없는 일이다.
티비에서는 그냥 국민의 생명이 먼저인데 의사들이 사표를 던졌다.
의대 정원 때문에 그렇다고만 한다.
왜 의대정원을 늘려야 하는지
의사가 부족하단다.
의사가 정말 부족하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
응급실에 갔는데 의사들이 부족하다.
정말 부족한가?
어느 식당에 종웝원이 부족해 보인다.
엄청나게 바쁘다.
10명의 종업원이 바쁘게 왔다갔다 한다.
내 밥을 아직 안준다.
여기 밥 빨리 줘요!! 나 급해! 배고프다고!!!
그러면 종업원을 늘리는 것이 맞는가?
식당은 항상 모든 시간 그렇게 붐비는가?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적정선이 있다.
그 공간 안에
손님과 오버된 숫자의 종업원이 있다고 생각해보라.
더 붐빈다.
공간을 늘리면 되는가?
그것은 가장 불가능한 일이다.
바쁜 시간에 테이블 당 서빙할 수 있는 수가 있다.
그러나 종업원 한명이 늘어나면
손님과 더 부딪히거나
놀고 있는 종업원이 생기게 된다.
종업원은 약간 부족한 듯한 숫자가 가장 적당한 숫자이다.
은행에 가보라.
왜 은행 창구를 하나 더 열지 않고
기다리게 하는가.
은행에 항상 사람이 붐비는가?
아니다.
앞에 사람이 하나만 처리할 것처럼 굴더니
뒤통수에 철판 깔고 여러가지 처리하는 사람 때문에 밀린다.
직원에도 적정 숫자가 있다.
그런데 밥 안나온다고
내꺼 빨리 처리 안해준다고
떼쓰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의사를 늘리면 해결이 되는가? 말이다.
응급실에는 경증 환자들이 많다.
다 죽어가네 죽을지도 모르네 하는 환자보다
넘어져서 찢어져서
차 몰고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연휴라서 갈곳이 없어서 그렇다면 몰라도.
물론 급한 환자도 있다.
사고를 당해서
119 엠뷸런스를 타고 온다.
그런데 응급실에 항상 환자가 많은가?
기다리기 싫어서 그런 것 아닌가?
학생시절 내 동생도 마지막 시험 전날에 장염이 걸렸다.
밤새도록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보기 안쓰럽게도.
시험 보고 나서 같이 소화기 내과에 가서 기다렸다.
2시간 30분 기다려서 겨우 의사 만나 5분도 안보고
처방 받고 링거 4시간 맞고 집에 왔다.
우이씨! 바로 응급실로 갈껄!
사실 그 날은 응급의학과 시험 날이었다.
병원에서 시험 봤기 때문에 바로 그 병원으로 갔다.
그래서 의사의 숫자를 늘리면 될까?
아니다. 그냥 길에 수많은 병원을 찾아가면 된다.
의료 파업을 한 지금
오히려 응급실이 원활히 잘 돌아가고 있다고 한다.
경증 환자들이 응급실에 가면 안될 것 같아서 안가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병원 가면 될 것도
굳이 유명한 병원을 가고자 한다.
대형 병원은 마치 랜드마크 처럼
그곳에 있기 때문에 몰린다.
의사의 숫자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환자들의 무리한 요구를 최대한 맞추어주고자 하니 밀리는 것이 아닐까?
의대 정원을 2000명을 늘리면
어디에서 가르칠 것인가?
지금의 의대 교실은 대부분 대형 교실이다.
100~2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그것이 꽉찬다.
누가 가르칠 것인가?
갑자기 교수를 뽑으면 그 교수가 가르치는 것일까?
학원 선생님도 명강의를 듣기 위해 몰리는데
교수는 안그럴까?
새로 뽑은 교수에게 배우고 싶은 사람 손들어보라.
의사도 노련한 의사를 찾으면서.
지역 병원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어디 아프면 서울의 병원을 가는 것은 사람들의 심정이다.
병원 뺑뺑이 안돌고 바로 큰 병원부터 가고자 하는 것이다.
정원을 늘려서 의사를 2000명씩 더 만든다고 해보자.
당신의 아들 딸이 의사라면
돈 많이 버는 과로 가서 떵떵 거리게 살고 싶지 않은가?
힘들고 고된 과로 가서 힘들게 사는 것을 보려고 하겠는가?
아니면 서울로 보내고 싶지, 지방으로 보내고 싶겠는가 말이다.
의사 만들어줄테니
거기에 유배 보내겠다는 정책이 좋은건가.
왜 의대정원을 늘리려는지
의대 정원을 늘리면 국민에게 좋은지 아니면 다른 목적이 있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한국은 이미 병원이 민영화 된 나라이다.
공공 병원 이외에는 모두가 민영화 된 병원이다.
의료 파업인데 공공 병원을 찾는 사람은 적다.
삼성병원, 아산병원 같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병원이 있고,
대학이 운영하는 병원도 있다.
그 안에 매년 2000명이 더 들어갈 수 있을까?
매년 2000명이면 5년만 되도 1만명이다.
1만명의 의사를 병원에서 더 수용할 수 있는가 말이다.
나를 봐줄 수 있는 의사 한 두 명만 있으면 되는데
1만명이 필요한가?
어지간한 대형병원이 더 들어서지 않고서는 감당할 수 없는 숫자이다.
그렇다면 대형병원이 더 생기면 되겠지?
대형병원은 누가 만드는데?
국민이 만드는가?
국가가 만드는가?
기업이 만드는가?
대기업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 아닐까?
국가의 공공 병원은 있어도 안쓰니 가능성이 낮다.
삼성도 병원이 있고, 현대도 병원이 있다.
롯데는 아직 없고.
의료민영화 라는 말이 나오지만
한국은 이미 의료민영화 상태이다.
실제로 의료민영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문제는 국민건강보험이 아닐까?
국민건강보험의 축소와
사보험의 확대.
한국처럼 저렴한 보험으로
좋은 의료를 누리는 나라가 있을까?
아마도 보험료가 자꾸 더 올라가봐야 국민은 아뿔싸 할 것이다.
지금은 의무가입이지만, 사보험이 확대되면
국민건강보험의 의무가입이 필요없어질 수도 있다.
가난한 사람은 병원에 가도 사보험이 없어서 치료 못받는 것이 많아진다.
티비만 틀면 나오는 무슨 보험 무슨 보험...
왜 보험 광고가 점점 많아지는가?
국민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대통령이 왜 의대정원 2000명을 내세웠는지
왜 저렇게 추진하려고 하는지
지금 떼 쓰고 있는 것은 정부 아닌가?
의사들이 돈 정말 많이 번다고 생각하는데
월 천만원씩 2천만원 1억씩 버는 사람들은 물론 있다.
허나 지금 사표 던진 사람들은 전공의들 이다.
2023년 1월 신문이다.
아니 그리고 의사가 정말로 국민의 목숨을 가지고 파업을 할 거면
병원에 못들어가게 하면서 파업을 해야하는 거 아닌가?
공장 파업하면 공장 노동자가
공장 문 걸어잠그고 못들어오게 하면서 파업하는 거 아닌가?
지금 병원에 잘 가고 있지 않은가?
병원 앞에서 시위하는 것도 아니고
드러워서 일 못하겠다고
사표던지고 나온 사람들에게
병원 들어가서 일해라 라고
안그러면 면허 박탈한다고
누가 땡깡부리고 있는 것인가?
병원에서는 사표 수리 안했으니
다음 월급이 나오는지가 궁금하다.
중국 변호사에게 물었더니 월급이 나와야 한단다.
국민 목숨 가지고... 라고 하지만
코로나 시절
전 인민이 핵산검사/PCR 검사를
매일 매일 해야 했다.
난 1년 내내 매일 핵산검사를 받았다.
그래야만 슈퍼라도 들어갈 수 있었다.
지도자의 가족이 핵산검사 회사를 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세금은 어디로 흘러갔을까?
지금의 정부가 말하는 대로
의료체계가 바뀌고 나서
국민은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을까?
앞으로 정말 국민 목숨 가지고 돈 벌이 하려는 것이 누군지 궁금해야 한다.
예정되었던 고속도로 노선 바꾸면 누가 돈 버는지 궁금해 해야한다.
선거 때문에 그렇다고 하지만
이건 좀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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