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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50대.
이유는 모르겠다.
오른쪽 검지 손가락이 다 구부러지지 않는다.
통증이나 다른 불편함은 없고
생활에 큰 불편함도 없다.
다만
신경쓰인다.
이거 치료 되요?
되요... 근데 좀 아파요~
살짝 나쁜 미소를 지으며 말해준다.
침 몇개를 준비하고
손가락을 소독한다.
마지막 마디가 안좋은 거 같다.. 고 하지만
중간 마디도 안좋다.
쿡쿡쿡쿡~
침 4방 놓고 바로 뽑았다.
환자는 정신이 아득해진다.
이게 뭐야... 아아아아아아~!!!
마음 속으로는 소리를 지르고 있을 것이다.
다시 손가락을 움직여보라고 하니
다 구부러진다.
이거 침 말고 다른 방법 없어요?
제가 알기로는 없습니다.
정형외과에 가면 다시 열어서 수술해줘요.
헛!!!
지금 침으로 유착된 부위를 박리해준 거에요.
손가락은 구부러지는데
손등쪽 손가락 관절이 좀 불편함이 있다.
그냥 둬도 풀릴텐데요.
음... 마저 해줘요.
넵..
빠샤 빠샤 빠샤...
침 3방. 바로 뽑았다.
흘러나온 한방울의 피는 닦아주고.
다시 움직여보세요.
오~ 괜찮아요.
개아플 뿐이다.
침으로 치료하는 것이.
근데 효과는 대부분 바로 나타난다.
간혹 여러부위에 손상이 있는 경우는 시간이 좀 걸리지만
붓고 관절 변형이 있는 경우는
몇번 치료해야 한다.
뼈의 변형은 치료할 수 없다.
힘줄/인대의 유착으로 인해 관절의 각도가 변한 경우는
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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