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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노자 의사생활/경험담

무릎이 붙지 않는 오다리, O자 다리

by 외노자 ParkSam 2023.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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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50대 후반.

이제 무릎이 붙어요.

네?

그동안 오다리여서 무릎이 붙지 않았거든요.
근데 이제 무릎이 딱 붙고
다리가 일자로 뻗었어요.

난 무릎을 치료하진 않았다.
여러가지 다른 증상을 치료하고 있었다.

나의 치료는 먼저 독맥/척추를 치료하는데
독맥 치료는 여러가지 몸의 발란스와 기능을 회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 환자는
의도하지 않았던
오다리가 치료되었다.

치료를 하면서 자세가 점점 꼿꼿해지는 것을 느끼긴 했지만
본래 오다리라고 생각하진 못했다.

오다리. 오형 다리는
무릎이 바깥쪽으로 나오면서 무릎이 붙지 않고
무릎이 불균형을 이룬다.
심한 경우는 걸을 때
발과 발 사이가 좌우로 넓어진다.
아기처럼 아장아장 걷게 된다.
무릎이 바깥으로 나가기 때문에
체중을 버티기 위함이다.

오다리가 되는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허리, 골반/고관절, 무릎이 관련되어 있다.

척추/독맥을 치료하면서
점차 허리가 좋아지고
이 환자는 한쪽 고관절도 치료하긴 했지만
무릎이 딱 붙을 정도로
다리가 곧게 뻗었다.

처음엔 발목을 치료하기 위해서 온 환자였다.
반년동안 고생하던 발목.
여기저기에서 치료를 했지만
낫지 않던 발목.
아마 아픈 곳을 제대로 찾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

침치료를 한번 하고 바로 발목이 좋아졌다.
다만 운동을 많이 하거나 하면
좋지 않았던 것은 조금 더 치료를 했다.

그 외에 경추를 비롯하여
오십견, 고관절, 발목, 허리, 피부 등을 꾸준히 치료받았다.
일주일에 2번 정도
2~3개월 지나니 오다리가 펴졌다고 한다.

몸이 많이 좋아졌고
증상이 있으면 증상도 치료하고
관리 받는 차원으로 치료를 하기도 했다.

무릎을 교정한다고
무릎만 치료하는 것보다는
더 위에서부터 발란스를 맞추어주고
영향을 줄 수 있는 것들을 같이 치료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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