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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노자 의사생활/경험담

목도 아프고 등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살도 빼고 싶고...

by 외노자 ParkSam 2023.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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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40대.
키는 좀 작고 살이 많은 체형이다.
거기에 살집이 단단하게 굳어있다.

경추가 안좋고
허리도 안좋다.

등에도 살이 많다.

지인의 소개로 왔다.

침 맞자.

척추 전체를 치료했고
소화가 잘 되지 않아서 비위도 같이 치료했다.
견갑골과 척추 사이가 많이 아파서
따로 부분 치료를 해줬다.

진료실을 나가면서
많이 가벼워졌다고 지인과 이야기를 한다.


다음 진료.
목 안아퍼
허리도 안아퍼
등도 안아퍼
근데!!!
살이.. 아니 체형이 홀쭉해졌어!!
왜 이렇게 뚜렷한거야?
침 치료 한번에 이렇게 되도 되는거야?

너무 진지한 표정이다.
그래서
농담삼아 말했다.

我好吧? (내가 좋지? 내가 잘하지? )

실제로 등의 군살들이 착 달라붙었다.
목 주변도 말랑해지기 시작했다.

견갑골과 척추 사이 불편함도 없고
허리도 안아프다.

이젠 다이어트 해야겠는데!!

침 놓으면서 물었다.
침 맞고 나니 몸이 가벼워졌지?

엉~ 매우 가벼워졌어.

그동안 지친 몸이 회복되는 것이다.

이완도 좋고 수축도 좋다.
가장 좋은 것은
이완과 수축을 제대로 할 수 있게 치료해주면 된다.
안되는 것을 되게 해주는 것의 또 다른 의미이다.
이완이 안되어 이완이 되게 하고
수축이 안되어 수축이 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본래 근육/인대/힘줄이 가지고 있는 기능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이런 것을 치료이고, 회복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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