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과/학부 수업 분위기
5년제를 다니면서
수업이 제일 적은 것은 1학년이다.
일주일의 절반정도가 수업이다.
간혹 야간수업이 있는 경우도 있고.
2학년이 되면 더 많아지고
3학년이 되면 학기 중 절반은 병원으로 나간다.
4학년이 되면 병원에서 수업하고 실습하고
5학년은 실습만 하고 수업은 거의 없다.
갈수록 학교 수업이 많아지고
병원 실습이 많아진다.
간혹 당직을 서야 하는 경우도 있다.
선생님들을 학생을 가르치고 싶어서 당직을 세우고 싶지만
학생들은 일을 잘 못하니 도망가고 싶다.
이 과정에서는
의사도 아닌 것이 의사처럼 가운을 입고 다니고
선생님을 보면서 줏어들은 것이 점점 많아져서
점점 의사인척 하지만
의사가 아니다.
선무당이다.
2. 의사고시 실습 1년
이건 병원마다 좀 다르다.
내가 했던 동직문 병원은
엄격한 학풍이지만
의사고시 실습자에게도 엄격하다.
실습은 안나와도 뭐라 하지 않는다.
그러나 중간 시험을 통과 못하면 시험자격을 박탈한다.
-_-;
이 시험을 보지 않은 학생들은 의사자격 시험을 못봤다.
3. 중의학 수업
중의기초 내경 의고문
중의진단학
중약학 방제학 상한론 금궤요략 온병학 각가학설 의사학 중의내과 중의외과 중의부인과 중의소아과 침구학 등등
4. 현대의학 수업
해부학 생리학 세포생물학 유전학 병리학 진단학 약리학 내과 외과 등등
5. 유급
난 유급된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내가 학교 다닐때 학교는 비교적 관대하다.
불합격한 과목을 다시 재수강하고 시험을 볼 수 있다.
만약 불합격한 학생이 많으면 수업을 따로 열 수도 있었다.
지금은 학생 수가 워낙 적어서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의대수업이란 점점 빡세지기 때문에
수업하나 더 듣는게 쉽지는 않다.
난 중의과목에서는 상한론을 재시험 본적이 있다.
현대의학은 약리학 재시험.
한번 빵꾸나면 메꾸기 정말 어렵다.
두 과목다 3번 다시 시험봤다.
왜냐하면 그 수업이 있는 학기에 시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후배들과 같이 시험봄.
근데 시간이 지났으니 까먹고 다시 공부해야 했다.
나도 시험기간인데
과목이 하나 더 있는 것이다.
졸업할때까지 필수과목은 모두 합격해야 하고
필요한 학점도 이수해야 한다.
하나라도 이수 못하면 졸업 못한다.
졸업 전날 시험 성적이 안나와서 졸업하니 못하니
하는 광경도 보았다.
그렇게 졸업 못하고 1년 더 다닌 사람들도 종종 있었다.
6. 요즘은
한국 유학생이 거의 없다고 한다.
나는 중국인과 같이 수업을 들었는데
지금은 유학생만 따로 수업하고
영어로 수업하는 반이 있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나도 모름.
내가 학교 다닌 것은 거의 20년 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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