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중의대.
내가 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유학생이 넘쳐났다.
약 100~200명이 한학년에 입학할 정도로 많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점차 학생이 줄어들었다.
내가 석사를 하고 있을 때, 2010년인가, 2011년쯤인가...
본과/학부 학생들이 실습을 나왔다.
가끔 실습 숙제(?)에 싸인을 해줘야 했는데
점점 학생이 줄어드는 느낌이 있긴 했다.
한국인 유학생이 대부분이었지만
한국인 유학생은 점차 줄어들어
다른 나라 유학생 속에서 별로 차이가 없는 듯 했다.
한국인 유학생이 점차 줄어들어
한학년에 4~7명 정도 있다고 들었다.
이제 나도 학교를 떠나서 일을 하니
학교에 얼마나 되는 학생이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최근 알게된 후배 한명.
개강을 하면서 연락이 왔다.
한국인 유학생이 자기 혼자 남았다.
게다가 한 학년에 9명.
유학생, 다른 나라도 있고
다른 나라 국적의 중국인도 있다.
그들이 전부 합쳐야 9명.
코로나 때 입학한 경우이기도 하고
대부분 자기 나라에서 인터넷으로 수업을 해오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학교에서 수업을 하기 시작했단다.
모아놓고 보니
다 휴학하고
9명이 남았단다.
온라인 수업이 가능하긴 하지만
의대는 좀 다른 것이
말하는 하나 하나가 용어이다.
다른 과처럼
한가지 개념에 대해 한 시간에 배우는 것이 아니라
개념들의 총 집합 속에서 배운다.
다들 각자의 나라에서 중국에 오지도 않고
온라인으로 수업하다가
이제 오프라인 수업을 하려니
비자 등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면서
휴학을 한 것으로 보인다.
후배는 침구과 이기 때문에 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그래도 보통 20~30명은 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제 9명.
허허~
뭔가 학교 다니는
느낌이 안나겠다.
의대 특성 상 견습/실습이 많은데
1학년 시작부터 병원에 견습/실습하는데
온라인 수업으로 견습/실습을 할 수 없지 않은가.
암튼 요즘 그렇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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