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30대 초반.
초음파로 보니
다낭성난소증후군의 가능성이 높다.
양쪽 난소에 여러개의 난자/난포가 부풀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월경이 계속 되고 있고
다른 증후군의 증상이 없기에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확진하긴 어렵다.
증후군이란 일련의 증상이 종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다낭성난소 - 증후군’이라고 하면
다낭성난소에 의한
여러개의 난포/난소가 동시에 성숙하여
내분비/호르몬에 영향을 주고
월경이 불규칙하거며
남성호르몬의 상대적 증가로 인해
털이 많아지거나, 눈썹이 짙고 심하면 일자눈썹이 되는 듯
일련의 증상을 보인다.
인체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불규칙한 월경과 배란으로
임신에 영향을 준다.
지난 3월중순부터 4월중순까지 총 3번 치료를 했다.
약은 처방하지 않고
침과 뜸만 사용했다.
치료 1번 하고 월경이 제때 시작되었으며
그 이후로 2번 더 치료받았다.
8월 오늘
다시 왔다.
요즘 모든 것이 좋단다.
월경은 계속 정상적으로 유지 하고 있다고 한다.
다낭성난소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나
반드시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월경이상으로 보기는 어렵다.
당시 몸 상태로 인해 월경이 계속 늦어지고 불규칙적이었던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완전히 다낭성난소증후군을 배제시킬 수도 없다.
성호르몬 6항목을 검사해보라고 권유했었으나
하지 않았다.
월경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니
안하는 것이다.
나는 그냥 월경이 잘 나오게만 했을 뿐
성호르몬을 어찌하는 것은 아니였다.
아마 월경이 잘 되고 있다는 것은
성호르몬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과학은 현상의 원인을 파악하는데
여러 각도로 이해하곤 한다.
호르몬이나 자궁의 기질적인 문제나..
그러나 현상이 해결되면
원인이 해결된 것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아마도 원인도 해결됐을 것이다.
호르몬도 정상적으로 돌아왔을 것이고
자궁내막이나 난소나 그런 것들도
정상에 가까워지고 있을 것이다.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조절했는가?
자궁내막을 두껍게 하거나
호르몬 수치를 높이거나 낮추거나
난소의 배란을 조절하거나...
하지 않았지만
중의학/한의학은 침을 놓든
치료가 된다는 것이다.
몸이 회복되면
기혈이 흐르고
장부가 기능을 제대로 하고
그러면 회복되고
아주 단순한 것이다.
물이 흐르듯 자연스러운 일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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