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노자 의사생활/경험담

원격진료- 피부염, 한포진 인지 장미비강진 인지

by 외노자 ParkSam 2024. 9. 17.
반응형

 

여, 나이...ㅡ.ㅡa 안물어봤네..

대충 30~40대.

 

7월 중순. 원격진료.

손에 한포진이 있었고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았다.

2달 전부터 피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났고

다리 등에 번져있었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다가 끊으면

다시 색이 진해지고 각질이 벗겨진다.

 

피부과에서는 장비색비강진, 물방울 건선... 일것이라 하였다.

 

피부에 볼록 올라왔다.

이런 것을 구진(丘疹)이라고 한다.

가렵지는 않다.

손에는 한포진.

여러가지 이유가 있으나

대부분 손에 물이 많이 닿는 경우 생기기 쉽고,

주방세제나 세정제의 영향도 있을 수 있다.

 

 

탕약을 2주 처방해주고

수부연고와 미스트를 보내주었다.

 

 

한달 쯤 지난 후에

피부가 나아졌다고 연락이 왔다.

 

 

이미 피부과에서 2달동안 치료를 받았으나

나아지지 않고 있었다.

 

무슨 병인지 제대로 진단하지 못해서 그럴까?

솔직히 이 정도 상태의 피부는 진단하기 어렵다.

더 커져야 제대로 된 진단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습진 초기로 볼 수도 있고

장미색비강진이나 건선이나...

다 초기 모습이 비슷하다.

 

그러나 스테로이드로 피부병이 억제되고 있으니 더 발전되지는 않고 있다.

진단하기 어렵다.

정확한 진단은 피부 생검... ㅡ.ㅡ;

피부 조직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것인데

굳이....

 

이 정도에서 피부생검을 한다고 제대로 보일지는 모르겠다.

 

 

여, 30대.

위와 같은 모양의 피부염이 올라왔다.

얼굴에 생겼다.

처음엔 화장으로 가릴 수 있었으나

커지고 있었다.

스테로이드 같은 약을 사용하지 않으니

조금씩 커진다.

 

탕약과 수부미스트, 수부비누를 주었다.

 

탕약을 직접 다려먹는데

너무 진하게 다려먹었는지

속이 불편했다고 한다.

겨우 겨우 먹고

 

수부미스트 한병을 3일동안 다 쓸 심산으로

계속 뿌렸다고 한다.

사라졌다. ㅡ.ㅡ;

 

탕약보다 수부미스트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

수부미스트 때문에 사라졌단다.

 

 

수부미스트로

목에 어루러기(pityriasis versicolor,花榜糠疹)을 치료하기도 했다.

한국 피부과에서 치료받고 왔는데... 낫지 않았다.

 

약도 안먹고

침 치료 받고

미스트 하나 주었는데

하루 종일 뿌렸더니

2~3일 만에 사라졌단다.

 

사진은 동의하지 않아 못쓴다.

어루러기는 곰팡이균에 의해 생긴다.

 

 

피부병이

미생물에 의해 생기든

몸의 불균형에 의해 생기든

 

중의학/한의학 입장에서 보면

피부병은 다 같은 원리 이다.

 

혈열血热, 혈분 열증이다.

 

곰팡이균이든, 세균이든, 뭐든... 중요한 것은 그 원인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 원인은 같은 종류이기 때문에

무슨 균이니 무슨 곰팡이니... 크게 다르지 않다.

양약을 사용하려면 맞는 항생제를 사용해야 하지만

중의학/한의학은 그것을 구분하는데 큰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그 원인으로 인체 몸에서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가 이다.

반응의 과정을 아는 것을 병기病机 라고 한다.

 

그 과정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피부염은 피부에서 일어나지만

결국 몸 안에서 일어난다.

피부 안쪽에서 시작하여 피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피부층의 문제가 아니라 피부 안의 문제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