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자들이 검사결과를 가져오면
대부분 내가 기록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다.
하지만 그 많은 환자의 모든 숫자를
다 표로 만들 수는 없다.
어떤 환자는
자신의 건강상태를 스스로 체크한다.
스스로 표를 만들어서
좋아졌는지 안좋아졌는지 확인하기도 한다.
치료를 받으며
자기 몸이 어떻게 좋아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면
환자 스스로도 한눈에 알 수 있게 된다.
검사결과표는 환자들이 보기엔
정신없이 많은 이름과 숫자가 있다.
하지만 자기의 질병에 맞는 몇가지만 보면 된다.
다른 것은 무시해도 좋다.
간기능이 문제라면 AST, ALT, GGT, 정도 알면 된다.
콜레스테롤이 문제라면 TG, TC, LDL, HDL
갑상선이면 F3 F4 TSH
신장은 CR, BUN, UA, pro, u-pro. u-bld
신장이나 간은 문제가 생겨도
말기가 되기 전까지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증상이 나타났다 싶으면 대부분 말기의 전단계이다.
요즘은 건강검진이 활성되어
종종 미리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만약 문제가 있다면
치료를 받으면서
1달~2달 간격으로 정기 검사 받기를 권한다.
악화되고 있는지, 유지되고 있는지, 호전되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말했다시피,
증상이 기능을 말해주진 않는다.
진맥으로 알 수 없냐고?
진맥으로 몸 속에 있는 성분을 분별할 수는 없다.
자신의 검사기록을 종이에 적어서 비교해보는
이런 환자들이 종종 있다.
그러면 자기가 얼마나 좋아졌는지 알 수 있고
안좋아지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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