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50대 후반.
탕약 먹어~~
탕약 말고, 농축되어서 캡슐 하나에 들어가게 만들어 줄 수는 없어?
없어~~
아니,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것을 요구할 것 같은데
그런게 있으면 좋자나.
아무리 농축을 해도
그 작은 알약 하나에 들어갈 수는 없다.
아마 미국 허벌라이프 같은 곳에서 나오는
약 가루를 캡슐에 넣은 것을 말하는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약 한알로 안된다.
종류별로 다 먹어야 한다.
여러개씩.
용량에 맞추어.
그것은 약을 갈아서 캡슐에 넣었을 뿐이다.
아니 기술이 더 발달하면 그렇게 농축할 수 있지 않을까?
아무리 농축을 해도 그정도까지는 안돼.
수 많은 약재들을 농축해도
분자를 재분해 해서 다시 결합시키고 그렇게 하면 안될까?
안돼~
절대 질량과 부피를 줄일 수는 없어.
니가 말한대로 분자를 분해해서 재 결합한다고 해도
분자와 분자간의 거리를 좁힐 수 는 없어.
그런것이 가능하다면 블랙홀이 될 것이댜.
궤변에 대답하는데
그냥 상상 속에서
현실 감각없이 하는 말은 궤변이다.
우리는 우스개말로
문과가 생각하고 이과가 만들라는 농담이지만
실제로
상상 속의 일이 벌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 사람도 있다.
과학은 조작이 아니라
현실을 파악하는 것이다.
현실 규칙을 이용하는 것이지
만들어내는 규칙이 아니다.
자연현상을 이해하고
그것을 이용하는 것이지
그냥 마음대로 상상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이 가능했으면
우리는 지금 이미 알약 하나만 먹고
식량 걱정 없이 살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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