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노자 의사생활/경험담

허리가 아파서 양말도 못 신어요

박쌤 ParkSam 2025. 4. 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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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30대 초반.

허리가 아파서 치료 받으러 왔다.

좌측 허리부터 고관절 주위, 엉덩이까지 아프다.

 

그냥 허리 아프다고 침 맞겠다고만 하니

그래 침 맞자 했다.

 

이미 1년이 되었단다.

낫겠지 낫겠지 하면서 1년이 되었다.

여전히 아프다.

 

양말도 신기 어렵다.

다리를 올리지 못한다.

 

근데 농구를 하고 운동도 하고 헬스도 하고... ㅡ.ㅡ;

 

허리가 단단하다.

 

침 놔주었다.

먼저 등과 허리를 전체적으로 치료한다.

 

엉덩이 옷을 살짝 내리고 엉덩이도 치료한다.

 

시간이 지나고 침을 뽑았다.

허리가 좀 부드러워졌다.

 

이젠 아픈 곳을 찾아 뽀갤 시간.

1년이나 되었다고 하니

0.7mm 두깨의 매선을 들었다.

척추 위로 하나,

허리 선 따라서 두개.

매선침을 이용한 도침요법이다.

난 침도를 따로 쓰지 않는다.

필요에 따라 매선침을 쓰거나, 일반침으로 한다.

 

그리고 다시 침으로

골반뼈에 유착된 부위를 침을 놓고

수법을 해주었다.

 

치료 끝~

 

일어나서 움직여보라고 했다.

허리 숙여보고

다리를 올려보더니

 

그동안 양말을 신기 어려웠는데

이제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이제 통증이 줄었지만

회복되고 있는 시기이다.

무리한 운동은 하지 마라 했다.

 

그럼 헬스는 되냐, 농구는 되냐, 달리기는 되냐,....

느리게 달리기 정도는 해도 된다고 했더니

수영은 되냐, 뭐는 되냐...

 

끄응. 운동하지마!

쉬어!

 

뭘 자꾸 하려고 하는데

그냥 쉬라고 했다.

 

치료했어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

 

종종 치료해놓고 통증이 없으니

신나게 운동해서 망가져서 오는 사람들.

 

내 작품을 다시 망가뜨려서 오면

난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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