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불편해지고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우리의 마음은 사실
남 탓을 하고 있다.
저 사람이 저렇게 해서
그들이 저렇게 해서
..라는 이유로
내 마음이 불편하다.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러는 것일까.
그들은 도대체 왜 그러는 것일까.
이 나라는.
이 세상은 왜...
라면서 남탓을 하고 있다.
아마 나를 불만스럽게 여기는
그 누군가도
나에 대해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서로의 생각이 다르고
지역의 생각도 다르고
나라의 이익과 생각도 다르다.
그러나 우리는
팔은 안으로 굽는다면서
그들의 팔도 안으로 굽을 것이란 것에 대해서는
선과 악으로 나누어
그들의 팔은 악이고
나의 팔은 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단지 그럴 뿐이다.
예의가 있든 없든
법이 있든 없든
살인자도
범죄자도
그들은 단지 자기 살고 싶은 대로 살 뿐이다.
혹시 내가 눈치를 보고 살거나
다른 사람을 신경쓰고 살기 때문에
다른 사람도 나의 눈치를 보거나
나를 신경쓰고 살 것이라는 생각은
나의 착각이다.
그렇게 해야한다는 법은 없다.
법이나 도덕이란 것은
우리가 적당히 이정도는 지키고 살아야 한다며
서로 피해를 주지 말자는 것이다.
기분이 나쁜 것은 피해가 아니다.
지금 이 세상은
기분 나쁜 것도 피해라면서
법으로 몰아가고 있는 실정이며
기분이 나쁘면
처벌을 하려고 한다.
기분이 나쁜 이유는
내가 정해놓은 기분이 좋고 나쁜 경계선을
그들이 넘었기 때문이다.
그 경계선은 언제든지 변한다.
어떤 경우는 유연했다가
어떤 경우는 가차 없는 철칙처럼.
그 경계선이란 것은
사실 우리 마음이다.
마음은 계속 변화한다.
잠시 후 다른 생각이 들었다가
반드시 그렇게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가
잠시 후에 꼭 그래야 하는가? 마음이 들었다가
그래도 그래야지 하는 생각을 하며 마음이 생긴다.
마음이라는 경계선은
실제로 비이성적이다.
어떤 조건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이유를 가지고 있지 않다.
마치 우리는 그 마음이
절대적인 경계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절대적이다.
마음 따라서 흔들리는 경계선.
그리고 마치 자기 마음이 정의인 듯
휘둘러버리는
폭력의 다른 모습들.
모든 것은 다 내 마음에서 이루어지고
내 몸과 내 마음은 별개가 아니다.
흔들리는 마음에
내 몸도 흔들리지 말고
내가 내 마음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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