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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노자 의사생활/경험담

새벽 3~4시에 깨요, 불면증

by 외노자 ParkSam 2023.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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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은
잠들기 어렵거나
잠에서 자주 깨거나
잠에서 깨면 다시 자기 어렵거나
아예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수면시간이 부족해서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등 도 포함된다.

보편적인 수면시간은 하루 6~8시간 정도 이다.
사람에 따라 2시간이나 4시간 정도 적게 자는 사람도 있다.
많이 자는 것은 불면증이 아니고 기면증에 속한다.

여, 40대 중반. 싱가폴.
불면증인데 새벽 3~4시에 깬다.
스트레스가 있다.

또 다른 여, 40대 중반. 중국인.
역시 새벽 3~4시에 깬다.

새벽 3~4시.
중국시간이다.

새벽 3~4시는 간肝의 시간이다.
간이 기를 받는 시간이며 왕성해지는 시간이다.

간에 열이 있거나 기가 울결되거나
이런 경우
간의 시간이 되면 간기肝气는 더욱 왕성해진다.
그래서 꿈이 많아지거나
소리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잠에서 깨게 된다.

치료는 간기울열肝气郁热 을 치료하고
기운을 통하게 해주면 된다.

간열을 치료하기도 하지만

시간과 상관없이 잘 놀래서 깨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나는 담열/담화를 치료한다.

담겁胆怯하여 놀라서 깨는 것이다.

그리고 건비양위健脾养胃 한다.
胃家不得卧
위가 좋지 않은 사람도 잠을 이루기 어렵다.
담痰이 생기기 쉬워 九窍不通 하니
뇌규, 심규가 막혀 신神이 들고 나가는데 막히기 때문이다.

때로는 심기부족心气不足하여
심장두근거림이 있기도 하고

등등
원인은 많다.

치료함에 중진안신重镇安神의 약을 주로 사용하지만
진경镇痉 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치료한 이후 점차 잠을 잘 자고
잘 깨지 않게 된다.
그날 그날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불면증도 습관이 되고 만성이 되기 때문에
체질처럼 관성을 가지게 된다.

치료하다보면 점차 좋아진다.

여, 70대 중반.
수면제를 늘 복용했다.
그러나 수면제를 복용하거 나면
다음날 일어나서 취한 것처럼 어지럽다.

침 치료를 하면서 점차 수면제를 복용하지 않게 되었다.

여, 90대 초반.
젊었을 때 부터 하루 2시간 수면.
자기는 원래 하루 2시간 잔단다.
그리고 늘 책을 봤단다.

침치료.
잠들었다.
코를 곤다.

몇번 치료했더니
밤에도 자고
낮잠도 잔다.
드디어 잠자는 즐거움을 알게된 것 같다.

돌보던 분이 그만자게 하란다.
-_-;
낮잠도 엄청나게 잔단다.

한두달 지나니
수면 습관이 좋아졌다.

여, 40대.
10여년을 전혀 잠들지 못했다.
잠들까 하면 깬다.
잠드나 싶으면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깬다.
일주일에 4~5시간 잔다.

탕약으로 치료.
몇달 지나자
하루에 4~5시간은 자는 듯 하다.
그러나 여전히 가끔 놀라서 깨기도 하고
하지만..
안색은 건강한 사람처럼 돌아왔고
체력도 좋아졌다.

몇달동안 탕약 먹는 것은 부담스러우니
환약으로 바꾸어 처방해주었다.
한달에 한번씩 증상이 바뀌는 것에 맞추어서
처방을 해주었다.

그렇게 2~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약간 불만인 것은
오래 자고 싶지만
그만큼 오래 못자는 것이다.
푹~

남, 50대. 백인
스트레스.
불면증, 이명, 경추,..
침 맞고
푹~ 잠들었다.

“베리베리 릴렉스~~”
하며 간다.

서양인들은 침에 매우 민감한 편이라 살살 놓긴 하지만
처음 1회만 살살 놓아주고
그 다음부터는 똑같이 놓는 편이다.
이미 경험이 있으니... 뭐... 받아들여라.

욱! 욱!

동서양이 같은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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