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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노자 의사생활/경험담

침치료는 삶의 동력. 주기적으로 침 맞으러 오는 환자.

by 외노자 ParkSam 202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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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50대,
여, 40대.

마침 서로 아는 두 환자가
같은 시간대에 왔다.

한 명이 먼저 처방을 받고 계산을 하러 갔다 온 사이
다른 한 명이 와서 진맥하고 있었다.

어!

서로 알아보고 이야기를 한다.

둘이 같이 나란히 베드에서 침 치료를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다.

너 탈모는 어찌...
다 나았어. 너는?

난 근육 경련 때문에... 너무 피곤해.
언제 한번씩 와?

일주일마다 와.
나도 일주일마다..

침 맞는게 마치 삶의 ...
“동력이야!! ”
라며 이구동성을 한다.

직장생활하고
아이도 키우고
지친 하루
일주일.
퇴근하고 찾아 온 야간진료.

침 맞으면 푹 잠들어 버리곤 한다.

둘이 이야기를 조금 하다가
잠들었는지 조용하다.

긴장이 풀리고
전신이 이완된다.
쿠우~~~~

둘다 1년 정도 매주 한번 정도 찾아온다.
몸 상태가 안좋을 땐 2번 정도 오고.

바쁠 때는 치료 받으러 오지 못하기도 하지만
몸 상태를 유지하고 싶으니
한번 씩 찾아온다.

그들이 가진 작은 불편함을 해결해주고
환자는 엎드려서 침 맞고 푹 잠들었다가
다시 바로 누워서 한숨 더 자다가 깨면 침을 뽑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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