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병은 여러 종류로 나뉜다.
MCD, MN, IgA, IgN, FSGS, 등등
병의 이름은 각각 다르지만
신 증후군이 가지고 있는 증상은 같다.
대량 단백뇨, 수종, 고 지질, 저단백 혈증.
수종, 부종.
팔 다리가 붓고 심하면 복수가 차기도 한다.
그 외에 단백뇨, 지질, 저단백혈증은 검사를 해야만 알 수 있는 것이다.
겉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수종/부종.
검사 결과는 단백뇨, 지질, 저단백혈증.
신 증후군 환자들이 간혹 환자들이
붓는다, 괴롭다고 호소를 한다.
부기를 빼달라.
겉으로 보이는 것이긴 하지만
붓지 않는다고 신장병이 나아진 것은 아니다.
수종-단백뇨-저단백혈증 은 연결되어 있다.
단백뇨가 많아지면, 저단백혈증 되고,
저단백혈증/알부민이 줄어들면 혈관 내의 수분이 빠져나와 부종/수종이 된다.
이뇨제 등으로 물만 빼버린다고 수종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혈중 알부민이 부족하면 계속 혈관에서 수분이 빠져나와 수종이 된다.
임시방편으로 알부민을 주사하여
수종을 줄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근본 대책이 아니다.
다시 신장에서 알부민을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단백질을 음식으로 보충하는 것 역시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다.
단백질 음식을 늘리면 단백뇨가 늘어난다.
신장에게 계속되는 부담이 되는 행위이다.
신장이 회복되어 단백뇨가 줄어들고
그러면 혈중 알부민이 늘어나며
저단백혈증이 개선되어야
부종이 줄어든다.
그냥 빨리해달라고 하는데
빨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가장 마지막 단계로 나타나는 것이 수종인 것이다.
단순히 혈액 순환이 잘 안되어 나타나는 수종/부종과는 다르다.
그냥 순환을 개선한다고 나아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고 지질혈증도 나타나며, 고혈압도 나타난다.
중의학/한의학에서는 이것을 어떻게 볼까?
현대의학과는 시각의 차이가 있다.
단백질은 수곡정미水谷精微의 한 형태이다.
이것이 혈관에서 부족하다는 것은 허虚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보补해주어야 한다.
혈관 밖으로 나와 수종이 되어버린 물은 무엇일까?
이것은 다시 혈관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다시 돌아올 수 없다.
혈관 밖으로 벗어난 물/수분은 죽은 물이다.
몸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그렇다면 리수利水 해야 한다.
고 지질은 무엇일까?
콜레스테롤 등 지질이 혈액에 높다.
이것은 담습痰湿이다.
화담거습化痰祛湿 해야 한다.
담습은 오래되면 어혈을 형성하므로 활혈화어活血化瘀 해야 한다.
수종을 치료해달라고 하면
리수하여 물을 내보낸다고 다시 붓지 않을까?
다시 붓는다.
혈관의 수분은 계속 혈관 밖으로 빠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을 모두 종합적으로 치료하여
불균형이 어느 정도 균형을 잡힐 때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몸의 불균형은 검사 수치나 진맥이나 진단으로 알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불균형이 잡히면 효과는 바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신 증후군이며
탕약으로 3~4개월 치료하면서 단백뇨가 계속 ++++였던 환자는
최근 검사에서 ++로 떨어졌다.
이제서야 몸의 균형이 잡히기 시작한 것이다.
탕약은 몸의 균형의 틀을 잡아줄 수 있을 뿐이다.
균형의 틀 안에서 균형을 잡는 것은 결국에는 환자의 몸이다.
부기가 빠지려면 결국은 단백뇨가 줄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부기가 빠질 수 없다.
환자의 요구사항도 들어 줄 수 있으면 시행하지만
환자의 요구사항이 너무 높은 수준이면 단기간에 이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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