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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노자의 사생활/관찰일기12

창과 방패. 모순, 인간의 본모습 무엇이든 뚫을 수 있는 날카로운 창 그리고 무엇이든 막을 수 있는 방패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기는가? 누가 이기긴, 더 쎈 놈이 이기는 것이지. 왜 모순이 생기는 것일까. 더 튼튼한 방패가 막는 것이 당연하고 더 날카로운 창이 뚫는 것이 당연하다. 모순이란 것은 자연세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이 만든 세계에만 존재한다. 자연에는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모순이란 없다. 인간의 세계에만 모순이 있다. 인간이 만든 것들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방패. 세상의 모든 것을 뚫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창. 그렇게 생각하는 것에서 모순이 생긴다. 사실은 다르다는 것이다. 자연은 원래 그런 것이지만 인간의 생각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자연은 영원하지 않지만 인간은 영원하다고 .. 2024. 2. 14.
칼과 방패. 모순, 인간의 본모습 무엇이든 뚫을 수 있는 날카로운 칼 그리고 무엇이든 막을 수 있는 방패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기는가? 누가 이기긴, 더 센 놈이 이기는 것이지. 왜 모순이 생기는 것일까. 더 튼튼한 방패가 막는 것이 당연하고 더 날카로운 창이 뚫는 것이 당연하다. 모순이란 것은 자연세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이 만든 세계에만 존재한다. 자연에는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모순이란 없다. 인간의 세계에만 모순이 있다. 인간이 만든 것들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방패. 세상의 모든 것을 뚫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창. 그렇게 생각하는 것에서 모순이 생긴다. 사실은 다르다는 것이다. 자연은 원래 그런 것이지만 인간의 생각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자연은 영원하지 않지만 인간은 영원하다고 .. 2024. 2. 10.
같이 밥 먹자, 밥 살께 간혹 환자가 밥을 산다, 밥을 먹자고 한다. ​ 거절한다. ​ 이유는 나에게 매우 불편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 밥을 얻어먹고 나면 친해지긴 하겠지만 친해진 만큼 의사로서의 나는 환자가 불편해진다. ​ 더욱이 치료하고 있는 환자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 중국에 있기에 그런 일이 종종 있으나 미안하지만 거절한다. ​ 내 치료에 영향을 준다. 받은 만큼의 빚이 생긴 느낌이다. ​ 그런 부담이 생기면 결국 내 생각이 흐트러지고 영향을 받는다. ​ 의사는 환자 앞에서 중립적이어야 한다. 돈에도 권력에서도 흔들림이 생기면 환자의 신분 고하에 따라 그 흔들림이 생기면 치료에 영향을 받는다. ​ 적이니까 치료하지 않고 아군이니까 치료하고 医者意也 ​ 사람의 병을 치료할 뿐 그 쁀이다. 그 댓가를 받을 뿐이다. ​ 물.. 2023. 12. 20.
고인물은 썩기 마련이다 한가할 때가 있고 바쁠 때가 있다. ​ 이상하리만큼 한가해질 때면 다른 일을 찾아본다. ​ 그동안 묵혀두었던 문제를 꺼내어 해결해본다. ​ 문제라는 것은 그동안 진료했던 것이나 관련된 것에 대한 것. ​ 환자를 보다보면 어느 순간 딱 효과가 나는 경우가 있고 그 중에 한 포인트가 있다. 그것을 정리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 어떤 경우는 효과가 딱 나지 않고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것에 대해 수정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 환자에게 정해진 처방이나 치료법은 없다. ​ 항상 임기응변이다. 때에 따라 변화를 주어야 한다. 그 기질에 맞게 마땅히 변해야 한다. ​ 환자는 몸 상태가 바뀌고 날씨나 계절도 바뀐다. 또한 사회생활을 하니 그 변화도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 ​ 감기가 유행하는 것도 또는 날.. 2023. 12. 20.
행복과 행운 항상 모든 일에 행운이 있다면 행복할까? 행운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행복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서 산다. 그리고 인간은 행운을 바란다. 무엇이 행복인지 딱히 정할 수가 없다. 즐거움일까? 즐겁지 않으면 행복이 아닐까? 그렇다면 행복의 반대말에서 행복을 찾아보자. 행복의 반대는 불행이다. 무엇이 불행한가. 무엇이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가. 하고 싶은데 할 수가 없다. 하고 싶은 것은 내 마음이고 할 수 없는 것은 현실이다. 마음과 현실이 다르다. 그 차이, 그 격차에서 불행이 생긴다.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하고 싶은 마음은 그냥 놔둔다면 내 마음은 현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그 차이/격차가 줄어들게 된다. 그래도 하고 싶다. 그렇게 되면 현실과 차이.. 2023. 12. 14.
돌꽃, 화암花岩 2023.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