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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노자 의사생활/경험담

이석증 치료 후 후유증, 아직도 어지러움

by 외노자 ParkSam 202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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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40대.
갑자기 어지럽다.
요통, 족저근막염, 위염, 경추가 안좋아서 치료받던 환자인데
갑자기 어지럽다고 한다.
세상이 빙빙 돈다.

어지러움이 경추로 인한 것인지
다른 것으로 인한 것인지 확인해봐야 한다.

간단히 안구 떨림을 검사해본다.

이석증이다.

침을 치료해주고
복위법을 해주었다.
수평고리관 문제이므로

바베큐롤 복위법.

어지러움이 사라졌다.
그러나 뭔지 모르게 어지러움이 남아있다.

그리고 겁이 난다.
또 어지러울까봐.

약간 어지러움이 남아있다.
아마도 큰 이석은 원래자리/전정기관으로 돌아갔지만
아주 작은 이석이 남아있을 수 있다.
이비인후과에 가봤는데도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나랑 똑같은 말을 해주었단다.

몇 번 치료했지만
계속 조금 어지럽다.
아주 경미하게.

불안감일 수도 있고…
실제로 어지러울 수도 있고…

탕약을 처방 해주었다.

설태도 평소 니腻, 두껍다.
매일 밤 맥주와 땅콩을 먹는다.

땅콩 말고 다른 거 먹어라, 고 했다.

탕약을 처방하고 다음 주.
어지러움이 사라졌다.

이석증이든 뭐든
중의학/한의학은 어지러움으로 치료한다.
이석증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할 수도 있지만
고대 경전에 이석증이란 것은 없다.

그렇다면 현대에서도 중의학에서는 이석증이 아니라
어지러움/두훈头晕으로 접근하여 치료하면 된다.
귀가 어쩌구 하면 방향성을 놓친다.

환자의 설태를 참고하여
처방을 했다.

아마도 고대에도 이석증은 존재했었지만
그땐 이석증이란 것이 알지 못했고
모두 어지러움일 뿐 이었다.
그것을 치료한 경험들 역시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석증을 어지러움으로 치료를 해도 충분히 효과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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