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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노자 의사생활/경험담

임산부 진맥으로 아들 딸 구분하기

by 외노자 ParkSam 2024.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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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30대.

다낭성 난소.

임신했고

15주차.

나는 말했다.

딸이다.

 

환자는 딸을 원했고 좋아했다.

 

몇달 후 다시 왔다.

약 30주차.

내가 환자가 들어온 것을 보며 의아했다.

어??

산전 검사를 해봤냐? 배를 보니 아들 같은데.

초음파 검사를 했을 때 아들이라고 했단다.

진맥을 했더니.. 여전히 딸이다.

내 판단으로 맥은 여전히 딸이다.

 

37주차.

다시 왔다.

진맥을 했다.

어! 맥이 완전히 바뀌었다.

아들 맞다.

 

약간의 아쉬워 하는데

이유는 여전히 딸이길 조금 바랬다고 한다.

이제 맥도 초음파도 둘다 아들이기에.

 

아들, 딸 진맥하는 방법이 2가지가 있다.

 

보통은 왼쪽에 임신맥이 뚜렷하면 아들이고, 오른쪽이 뚜렷하면 딸이다.

처음에 환자는 오른쪽이 뚜렷하여 딸이라고 했는데

37주차에는 오른쪽의 맥은 사라지고, 왼쪽이 뚜렷해졌다.

아들이다.

 

또 한가지 방법은

서로 반대로,

왼쪽이 딸이고, 오른쪽이 아들이다.

 

좌남, 우여 인가

좌혈, 우기 左血 右气 인가.

 

내가 이 환자를 진맥했던 임신 초기에는

우측이 분명해서 딸이라고 했고

37주차에 이미 만삭일 땐

오른쪽이 사라지고 왼쪽이 분명해졌다.

 

임신맥은 독특한데,

일반적으로 책에는 활맥이라고 써 있다.

하지만 활맥과 다르다.

 

좌우의 구분을 어찌해야 할까?

 

임신 초기에는 남자는 오른쪽, 여자는 왼쪽이고

나중에 만삭이 되었을 때는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인가?

 

남녀를 구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이렇게 진맥으로 할 수도 있고

임신한 배의 모양을 보고 알 수 있다.

어찌보면 배의 모양이 가장 정확하다.

 

진맥으로 구별하는 것은

좀 헷갈리지만,

우선 가설을 세워본다.

 

환자의 맥이 임신 주차가 지나면서

좌우가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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