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20대 후반.
엉덩이가 아파서...
응?
나시만 입고 온 것,
팔이 운동한 것처럼 근육이 잡혀가고 있는 것,
운동하는 사람인가...
헬스/운동하니?
응. 골반을 앞뒤로 움직일 때 통증이 있다.
엎드려서 치료를 했다.
어디가 아픈지 알려주는데
이상근이 아니라 꼬리뼈 부근이다.
한달 정도 되었다.
한번정도 치료하면 될 것 같다.
꼬리뼈 부분은 대부분 엉덩빵아를 찧으며 생기곤 하지만,
윗몸일으키기 같은 운동을 하다가 다칠 수 있다.
침 놓고
긴 침으로 꼬리뼈 주변에 놓았다.
腰俞에서 长强을 향해 3촌 침을 넣었다.
그리고 그 옆에 침을 두개 더 놓았다.
시간이 되어 침을 뽑고 나서
부항을 하나 하고 사혈을 했다.
치료가 끝나고 움직여보라고 했다.
오? 어~~~~?
확실히 좋아졌어
ㅋㅋㅋ
아픈지 얼마나 됐는지 묻는 이유는
치료 기간과 관련이 있다.
나이도 치료기간과 관련이 있다.
아픈지 한달 되었다는데
그정도면 그리 오래되진 않았다.
만약 6개월 1년이 넘었다면
좀 더 2~3번 더 치료해야 할 것이다.
아직 20대라서 회복도 빠르다.
40대라면 또 다르다.
40대 초반이라면 잘 낫겠지 싶은데
40대 후반이 되면 더디다.
그리고 치료 해봐야 알 수 있는 것도 있다.
기본적인 치료로 낫는 경우도 있지만
오래될 수록
그 주변도 같이 영향을 받은 경우는 시간이 더 걸린다.
한 곳이 아프면
그 주변의 근육들이 영향을 받는다.
통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처음 아팠던 곳이 나으면
그동안 영향을 받던 지쳐있던 곳이 아프기 시작한다.
아픈 것도 순서가 있기 때문이다.
가장 아픈 곳이 통증을 느끼고
그 다음 아픈 곳은 통증을 인식하지 못한다.
그래서 나이든 사람들일 수록
치료가 더디다.
그리고 오래된 것일 수록 치료가 더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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