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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노자 의사생활/의학잡담

가벼운 뇌경색 환자가 받은 약 처방의 특징

by 외노자 ParkSam 2024.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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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60세.

좌측 뇌 기저부에 약간의 뇌경색이 나타났다.

다리에 증상이 나타났다가 1~2일 후에 사라졌고

MRI에서 약간의 문제가 보였다.

 

아주 경미하다고 하나

주의해야 한다.

 

처방을 받았다.

약을 먹고 있는데

부작용이 있단다.

힘이 없고 어지럽단다.

약 먹기 싫단다.

 

약을 살펴보면

아스피린

스타틴

중약 추출물 (구인蚯蚓)

은행잎

클로피도그렐

시티콜린소듐

 

은행잎/징코민 과

중약 추출물 (구인蚯蚓) 은 약재에서 추출된 약물이다.

혈행/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은 혈소판 응집을 막아 혈전이 생기는 것을 억제한다.

스타틴은 콜레스테롤약이다.

시티콜린소듐은 뇌혈관의 압력을 낮추어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뇌의 대사를 촉진한다.

 

뇌의 혈전이 막았는데

그것을 치료하는 것은 없다.

이런 것을 케어라고 한다.

혈전이 생기면 없애는 것을 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있다.

증상이 생기고 4시간 이내.

그땐 혈전용해제를 주사하여 치료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없다.

그대로 후유증이 생기는 것을 치료하고

뇌가 회복되길 기대한다.

 

심혈관, 뇌혈관의 문제가 생겼을 때

고지혈증이나 혈소판 응집과 같은 것을 치료한다.

 

직접적인 치료를 기대하겠지만

지금 상태에서는 캐어하는 것이다.

더 나빠지지 않도록.

의아하겠지만

그런 것이다.

 

고지혈증 같은 것은 혈관의 혈행에 영향을 주어

뇌혈관이나 심혈관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나

고지혈증 자체만으로는 어떤 질병이 되진 않는다.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심혈관 질병이나 뇌혈관 질병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얼마나 높아야 하는지 모른다.

 

높은데도 발생하지 않을 수 있고

이 환자는 고지혈증이 없음에도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지혈증 약을 먹고

혈소판이 높지도 않음에도

혈소판 응집을 막는 약을 먹는다.

 

지금 할 수 있는 방법을 하며 몸 상태가 스스로 회복되게 하는 것이다.

 

몸은 스스로 회복 능력을 가지고 있다.

불가역/회복불능이라는 장기도 일부 기능을 회복하는 경우가 있다.

 

인간의 몸에 대한 관점이 바뀌려면 시간이 걸린다.

우선 틀은 있으니 지켜가며

새로운 틀로 변형시켜야 한다.

 

하지만 빅브라더가 존재하여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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