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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감정, 의견, 주장 따위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또는 그렇게 느끼는 기분.
나는 사실 살면서 제일 이해 안되는 말이
'공감'이다.
거부감이 많은 말도 '공감'이다.
시대 유행적인 주제일 수도 있다.
아마 어쩌면 지난 유행인지도 모르겠다.
공감을 해달라는 요청을 늘 많이 받았다.
나에겐 어렵다.
인과응보를 버리고
권선징악을 버리고
내 머릿속의 몇가지 생각들을 다 버리고
내가 없어져야 한다.
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나는 환자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야 한다.
공감은 어렵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다.
공감을 전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일적으로 만나니 공감 보다는 문제해결/치료가 먼저인 나다.
사람과 사람으로 만나면
공감한다.
그런데
몰입하지 않는다. ㅡ.ㅡ;
암튼 지금은 그렇다는 이런저런 핑계.
도화지에 당신의 이야기를 그려야 한다.
나는 거기에 등장하지 않는다.
혹시 등장한다고 해도 아무개, 로 등장한다.
그들이 나를 공감하지는 못하겠지만,
나는 그들을 공감해보려고 한다.
해보면 되지.
안되면 다시 해보고.
나의 주제는 항상 인간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인간의 몸은 신비하다.
인간의 생각은 더 신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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