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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30대.
두통이 심하다.
야근이 많았고
애드빌을 계속 복용했지만
두통이 사라지지 않았다.
자려고 누웠는데
코피가 나기 시작했고
양이 많았다.
왠만하면 진통제로 참아보려고 했는데
코피까지 나니
안되겠다 싶어서 병원에 왔단다.
두통이 심해서 깨질듯이 아프단다.
우선 침 치료해줬다.
그리고 탕약 처방 해줬다.
침치료하고 나서 두통은 좀 나아지는 듯 했다.
야간진료시간에 왔기 때문에
탕약은 다음날 나왔다.
탕약을 한번 복용하고
두통이 사라졌다.
환자는 생각했다.
’감히 중의학이 애드빌을 이겨?‘ 라고.
하루 복용했고
두통이 완전히 사라졌다.
설마..
하면서 하루 더 복용했다.
일주일 처방해줬지만
이틀치 복용했고
남은 5일치는 안먹었단다.
6개월 후 다시 왔다.
환자가 말하기를, 그때 그랬단다.
감히 중의학이 애드빌을 이겨?
진통제 애드빌을 많이 믿었나보다.
그러나 애드빌은 믿음을 져버렸고
첨 보는 중의사가 지어준 탕약으로 하루만에 두통이 사라졌다.
아까워서 하루 더 먹었고
남은 약은 냉장고에 너무 오래 놔두었더니
빵빵하게 부풀어서 버렸단다.
그 이후 두통은 재발하지 않았단다.
환자가 예전 처방 잘 보관하라고 한다.
명방이다! 라며...
6개월 전의 처방을 살펴보았다.
별거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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