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후유증으로
위장 장애가 생긴 사람들이 꽤 있다.
소화가 안되고
뭘 먹어도 더부룩 하고
대변도 시원찮고... 명치를 만져보면 단단하다.
명치에서 약간 아래,
위장의 일부가 매우 단단하다.
이럴 땐 침을 놓아준다.
명치에도 침을 놓는다.
사르르르~~ 수법.
여, 40대.
기침을 계속한다.
코로나 앓고 나서 기침이 계속 나고
역류성식도염도 있다.
평소 위평환으로 많이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는 위평환과 감기환으로 안되는 듯 하여
병원으로 왔다.
역시나.. 명치 부위가 단단하다.
기침 참지 마시고
편안하게 기침하세요.
"기침 참으면 오히려 폐에 무리가 됩니다."
기침 참으면 시간이 오래되면 천식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
참는 기침으로 인해 폐포가 커진다.
그러다보면 폐 기능이 떨어지고 천식이 되기 쉽다.
환자에게 침을 놔주니
배에서 꾸루룩 거리며 속이 편안해졌다.
침을 뽑을 때가 되어 갔더니
환자가 더 누워있고 싶단다.
너무 편안하단다. 잠시 더 누워있게 했다.
그러나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
탕약을 처방해주었다.
진료가 끝나고 가서 점심을 대충 먹었나보다.
아무튼.. 뱃속이 좀 편해지긴 했다.
단단한 명치도 풀렸다. 지금 기침을 하지만
비위를 먼저 치료한다고 이야기했다.
비위를 치료해야 폐에 도움이 된다.
脾为生痰之源,肺为贮痰之器。
비가 약하면 담이 생기기 쉽고
폐는 담을 저장하는 그릇이다.
폐에 담이 생겼기 때문에 기침을 한다.
담이 생기는 비를 치료해야
결국 기침을 멎을 수 있게 된다. 코로나 이후의 기침은
가래가 생겼지만,
가래가 잘 빠져나오지 않아서 생기는 기침이 많다.
마른 기침이지만
기침은 결국 기관지와 폐의 경련이고
그것을 경련하게 하는 것은 바로 가래, 담이다. 보이는 가래도 담이지만,
보이지 않는 담도 있다.
아무튼 이런 저런 설명을 하니
“有道理” 라고 한다. 중의학을 좋아하는 환자분이다.
혼자 뜸도 뜨고 사혈도 하고...
자기에게 침 놓는 것도 가르쳐달라고 했지만
침은 잘못될 수 있으니 하지 말라고 했다.
이 외에도
기침을 하고
위장, 명치 부위가 단단하게 굳은 분들.
침으로 풀어주고
약을 며칠 먹으면 좋아진다.
치료하지 않고
몇달 동안 불편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있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왜 그렇게 되는지는 잘 모르지만
일련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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