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노자 의사생활/경험담

다리를 꼬려거든 번갈아서 꼬세요~, 골반 틀어짐

박쌤 ParkSam 2025. 4. 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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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쓰려거든 연필로 쓰세요~~"

 

여, 30대 후반.

앉을 때 한쪽 엉덩이로만 앉아있게 된다.

차를 타도, 의자에 앉아도

일을 할 때도

한쪽 엉덩이만 힘이 들어가고

다른 쪽은 힘이 안들어가니

허리가 아프다.

한쪽 허리를 많이 쓰게 되니까.

 

이건 골반이 틀어진 것이다.

앉아있을 때 다리를 한쪽으로만 꼬면 생기기 쉽다.

좌우를 확인하고 할 필요도 없다.

 

이런 환자에겐 다리 꼬려거든 반대로도 꼬라고 한다.

물론 안꼬는 것이 좋지만.

병원 복도를 지나가도

앉아서 기다리는 환자들의 다리가 길을 막는다.

 

다리를 꼬면 그쪽 엉덩이가 들리게 된다.

 

한쪽 허리 근육은 늘어지고

배쪽 근육은 좁아지고

 

반대쪽은 힘을 받고 있다.

 

먼저 허리에 침 놔주고

배와 다리가 연결되는

서혜부에 침을 놓았다.

좀 민감한 부위인데

간지럽긴 하지만

치료할 곳은 그 한 점 뿐이다.

장요근을 침으로 치료한 것이다.

 

간지럽다가 침이 들어가면 악~하고 화들짝 놀란다.

 

이완되고 나면 허리가 더 편해진다.

 

장요근이 아프면

허리 반대쪽이 아프기도 하다.

아픈 허리는 왼쪽인데,

오른쪽 서혜부나 고관절 부위에 통증이 생긴다.

살짝 추나 해주면 금방 풀린다.

그래도 안되면 침 놓으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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