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노자 의사생활149 처음 들어본 병, 중추신경민감화(Central Sensitization) ? 남, 50대. 미국인. 중국인 아내와 같이 옴. 이명이 한달 되었는데 고음 쪽 청력이 감소되고 있다. 근데.. 고개를 좌우로 돌리면 어지럽고 촛점이 안맞아 어지럽다가 회복된다. 엥? 안구 근육의 문제인가 했는데 이미 다른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단다. 중추민화종합증中枢敏化综合征 이란다. 나중에 찾아보니 Central Sensitization 이란다. 中枢敏化, 중추감작, 중추과감작... 등등 롸? 첨 듣는데? 아직 용어정립이 안된 것 같다. 신경내과의 분야에 속한다. 중추신경이 민감해지는데 장기간 통증에 노출되어 쉽게 통증을 느끼는 것 같다. 이 말은 중국에는 2018년도에 용어사전에 등록된 것 같다. 한국말로는 sensitization 이 감작感作 이라는데 내가 보는 감작이란 단어가 너무 생소하다. 감각을.. 2023. 7. 7. 다시 커진 자궁근종, 조금 좋아지면 나태해지는 환자들 여. 29세. 자궁근종이 큰 것이 3개가 있다. 나에게 치료받기 전. (3.29) 10.6x9.0x5.4cm 5.6x5.0x3.4 4.6x4.3x4.1 치료한 지 3주 후 (4.27) 10.6x6.7x5.8 5.8x4.1x4.5 4.7x4.8x3.4 크기가 많이 줄어들었다. 중간에 치료를 한 달 쉬었다. 약도 먹지 않았고 침도 맞지 않았다. 6월 말에 다시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고 다시 검사해 보았다. (7.5) 9.7x7.4x7.3 5.3x3.9x4.3 5.2x4.8x3.3 다시 커졌다. 끄응... 침 무서워서 안 맞으려고 하고 약도 한 달 쉬고 줄어드는 것을 보고 마음을 놓았나 보다. 어쩌다 치료받으러 오는데 멀다고 투덜거린다. 그럼 수술해야지... 뭐.. 수술하기 싫어서 나 찾아온 거였는데 작아지는 .. 2023. 7. 6. 감感으로 하는 치료 음식을 할 때 정확한 계량은 누구나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도록 한다. 소스를 만들고 재료와 버무리면 끝~~ 하는 요리도 있다. 최근엔 만능 소스 라면서 시중에 파는 제품도 많다. 그런데 요리를 하는 것이 단순히 재료를 섞는 것만이 아니다. 칼질, 불질 들도 요리의 큰 부분이고 정확한 계량이 아니더라도 대충 감으로 때려 넣어도 맛있으면 장땡일 수도 있다. 재료의 비율이라든지 그런 것을 이해하고 있다면 레시피가 굳이 필요하지 않다. 간장과 설탕의 비율에 따라 장조림이 되는지 불고기가 되는지 일본식 간장 요리가 되는지... 나는 지금 의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환자를 치료한다. 침 환자가 많은 편이다. 침을 놓고 있다보면 대부분 환자들에게 다 똑같이 침을 놓는다. 다들 병은 다른데 침은 똑같다. 그림이.. 2023. 7. 4. 코로나 & 눈 건조 통증 최근 코로나 감염 후 눈이 건조하거나 눈이 아픈 경우가 있단다. 왜? 모른다만.. 중의학적으로 이야기를 해보자. 여름이고 지금 베이징의 기온은 40도를 육박하고 있다. 뜨겁다. 도시가 오븐 같다. “火曰炎上”열은 위로 오른다. 불은 위로 올라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우리 몸에서 불이 위로 올라가면 좋지 않은 것은 몸통을 지나 목을 건너 머리로 올라가는 것이 좋지 않다. 올라가면 내려가지 않기 때문이다. 화가 머리에 몰려 내려가지 않으면 통증과 같은 증상이 생긴다. 열은 물을 말리고 눈이 건조하게 되거나 심하면 통증이 된다. 이전에 코로나의 증상 중에는 한습寒湿 의 성질이 있었다. 비위脾胃를 상하여 위장 장애가 많이 생겼다. 코로나가 낫고 나서도 위장이 단단하고 소화가 안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위장.. 2023. 7. 1. 불면증, 수면제/수면유도제를 더 이상 먹지 않아요 여, 40대. 원형탈모로 진료 받으러 왔다. 불면증이 있어서 수면제/수면유도제를 먹고 있다. 아이가 어려서 뒤척이면 잠을 쉽게 깨기도 한다. 탈모와 불면증. 잘 자야 몸의 회복이 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피부병이든 탈모이든 많은 병/증상 들은 몸이 회복되는 것은 밤에 자는 동안 회복된다. 탕약을 처방해주었고 침 치료는 일주일에 한번. 머리카락이 다시 나는 것은 둘째치고 치료받은지 1~2달이 되어 다시는 수면제를 복용하지 않게 되었다. 여, 70대. 이롱, 청력저하로 진료를 받으러 왔다. 보청기를 끼고 있었지만 치료를 받으면서 보청기가 맞지 않았다. 청력이 좋아지니 보청기의 볼륨이 맞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보청기는 빼버렸다. 불면증이 있어서 수면제/수면유도제를 복용한다. 새벽에 깨면 다시 잠을 못이룬다.. 2023. 7. 1. 만성신장염, 혈뇨 3+에서 1+ 로 여, 60대. 건강검진을 했는데 혈뇨가 나왔다. 3+, +++.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다. 현미경으로 봤을 때 한 시야에서 적혈구가 150개 이상 보이는 것이다. 탕약 먹고 침 맞고 3주가 지났다. 일주일에 한번씩 치료 받음. 다시 소변 검사해보자. 혈뇨가 1+ 로 줄었다. 아침 소변이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줄었다. 치료는 계속 한다. 음식은 계속 주의한다. 해산물 안돼. 응 안먹어. 소고기 양고기 조금만. 응 매운거 안돼. 응. 물 자주 마셔. 응 2023. 6. 30. 이전 1 ··· 20 21 22 23 24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