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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노자 의사생활149

회색빛 안색, anca 상관 혈관염 신장병 여, 50대 후반. anca 상관 신장병. 신장병은 팽건중 선생님께 내과/탕약 치료를 하고 있다. 그 외의 문제, 전신이 아프고 전기가 흐르는 느낌이 나거나 어느 부위에 감각이 둔해지거나 바람을 쏘이면 그 부분이 불편해지거나 등등. 그런 증상은 내가 침으로 치료하고 있다. 내가 한국에 갔다 오면서 2주간 침 치료를 받지 못했다. 팽건중 선생님께는 계속 약 처방을 받고 있다. 다시 진료실로 왔는데 안색이 다시 회색빛이 돌고 있다. 처음에 왔을 때도 회색이다 못해 검은색이 얼굴에 돌고 있었는데 치료를 하면서 안색이 밝아지고 검은색이 사라졌었다. 다시 얼굴에 회색빛이 내려오고 있었다. 지난주 1회 치료 후에 한결 나아지는 듯했으나 여전히 회색빛이 좀 남아있다. 그리고 얼굴 이마 쪽에 불편함이 있다. 다시 월요.. 2023. 8. 22.
목도 아프고 등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살도 빼고 싶고... 여, 40대. 키는 좀 작고 살이 많은 체형이다. 거기에 살집이 단단하게 굳어있다. 경추가 안좋고 허리도 안좋다. 등에도 살이 많다. 지인의 소개로 왔다. 침 맞자. 척추 전체를 치료했고 소화가 잘 되지 않아서 비위도 같이 치료했다. 견갑골과 척추 사이가 많이 아파서 따로 부분 치료를 해줬다. 진료실을 나가면서 많이 가벼워졌다고 지인과 이야기를 한다. 다음 진료. 목 안아퍼 허리도 안아퍼 등도 안아퍼 근데!!! 살이.. 아니 체형이 홀쭉해졌어!! 왜 이렇게 뚜렷한거야? 침 치료 한번에 이렇게 되도 되는거야? 너무 진지한 표정이다. 그래서 농담삼아 말했다. 我好吧? (내가 좋지? 내가 잘하지? ) 실제로 등의 군살들이 착 달라붙었다. 목 주변도 말랑해지기 시작했다. 견갑골과 척추 사이 불편함도 없고 허리도.. 2023. 8. 18.
의료봉사 비긴스 때는 내가 석사 입학 전이었다. 의사면허는 이미 취득했고 석사시험을 준비하고 있을 때였다. 탱자 탱자. 선배가 일하는 병원에 놀러갔다. 그땐 외국인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었다 . 그 병원도 나중에 망하고 사기니 뭐니.. 아무튼. 형, 뭐해요? 갔다가 갑자기 너 의료봉사 가볼래? 란다. 지금 딱히 학교도 안다니고 한가하기도 하고 한번 가볼까요? 나 할줄 아는게 있을까 모르겠네. 그럼 12월 12일에 심양으로 가는데 한번 갔다와라. 마침 그때 가려는 인원이 없었나보다. 의료봉사단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니다. 그 전부터 있었다. 선배들이 하고 있었다. 2009년 12월 12일 새벽 5시 나를 포함해서 의료봉사를 가봤던 2명이 더 갔다. 나는 처음 가는 것이니 그냥 따라갔다. 기차 타고 4~5시간... 2023. 8. 17.
다래끼, 맥립종麦粒肿 급하게 병원으로 들어온 여성. 오른쪽 눈커풀에 고름이 자리잡았다. 이것을 처리할 수 있냐고 묻는다. 할 수 있다. 고 대답하고 치료실로 보냈다. 아마 근처 회사에서 일하는데 점심시간에 온 듯 하다. 눈커풀이 많이 부어있다. 먼저 치료실 베드에 앉으라고 하고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발을 내놓았다. 소독을 하고 사혈침으로 사혈하려 하니 왜! 왜! 왜! 무섭단다. 왜 침을 놓느냐고.. 내가 좀 설명을 안했나...? ㅋ 발가락에 사혈을 하면 붓기가 빨리 가라앉는다고 했다. 침이 무섭다 하다가 간호사가 잘 이야기 해줬다. 가볍게 찌르고 피를 몇방울 뽑았다. 그리고 누우라고 했다. 다시 사혈침 하나를 가져오고 면봉을 여러개 준비했다. 먼저 침을 몇개 머리에 놓아주었다. 머리에도 침을 놔? 대꾸도 안해주고... 눈을 치.. 2023. 8. 17.
무릎이 붙지 않는 오다리, O자 다리 여, 50대 후반. 이제 무릎이 붙어요. 네? 그동안 오다리여서 무릎이 붙지 않았거든요. 근데 이제 무릎이 딱 붙고 다리가 일자로 뻗었어요. 난 무릎을 치료하진 않았다. 여러가지 다른 증상을 치료하고 있었다. 나의 치료는 먼저 독맥/척추를 치료하는데 독맥 치료는 여러가지 몸의 발란스와 기능을 회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 환자는 의도하지 않았던 오다리가 치료되었다. 치료를 하면서 자세가 점점 꼿꼿해지는 것을 느끼긴 했지만 본래 오다리라고 생각하진 못했다. 오다리. 오형 다리는 무릎이 바깥쪽으로 나오면서 무릎이 붙지 않고 무릎이 불균형을 이룬다. 심한 경우는 걸을 때 발과 발 사이가 좌우로 넓어진다. 아기처럼 아장아장 걷게 된다. 무릎이 바깥으로 나가기 때문에 체중을 버티기 위함이다. 오다리가 되는 정.. 2023. 8. 17.
위염, 역류성 식도염 주의할 음식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은 같다. 위산 과다. 위산이 과다 분비되어 위장벽을 손상시킨다. 또는 물리적인 손상도 관련이 있다. 위벽과 식도의 손상이다. 위산을 중화시키는 약은 위산이 위벽을 손상시키는 것을 억제할 수는 있지만 음식의 소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경우 주의할 음식은 1. 술 2. 매운 음식 3. 유제품 (우유, 치즈 등) 4. 견과류 5. 건어물 6. 기름에 튀긴 음식 등을 조심해야 한다. 술과 매운 음식은 직접적으로 위염을 자극할 수 있고, 견과류와 건어물 같은 딱딱한 음식은 위염 부위를 물리적으로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는 튀김과 같은 기름진 음식과 유제품 은 위산 분비를 촉진할 수 있다. 환자들에게 조심하라고 하면 다들 먹을 게 없다고 하지만 위장.. 2023.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