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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노자 의사생활149

이석증 치료 후 후유증, 아직도 어지러움 남, 40대. 갑자기 어지럽다. 요통, 족저근막염, 위염, 경추가 안좋아서 치료받던 환자인데 갑자기 어지럽다고 한다. 세상이 빙빙 돈다. ​ 어지러움이 경추로 인한 것인지 다른 것으로 인한 것인지 확인해봐야 한다. ​ 간단히 안구 떨림을 검사해본다. ​ 이석증이다. ​ 침을 치료해주고 복위법을 해주었다. 수평고리관 문제이므로 바베큐롤 복위법. ​ 어지러움이 사라졌다. 그러나 뭔지 모르게 어지러움이 남아있다. ​ 그리고 겁이 난다. 또 어지러울까봐. ​ 약간 어지러움이 남아있다. 아마도 큰 이석은 원래자리/전정기관으로 돌아갔지만 아주 작은 이석이 남아있을 수 있다. 이비인후과에 가봤는데도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나랑 똑같은 말을 해주었단다. ​ 몇 번 치료했지만 계속 조금 어지럽다. 아주 경미하게. ​ .. 2023. 12. 13.
역병疫病의 시대: 코로나, 마이코플라즈마, A형 독감 어렸을 때 비디오를 보면 제일 앞에 호환마마, 어쩌구 하면서 전염병이 나오고 간첩이 어쩌구.. 하는 공익광고? 같은 것이 기본적으로 있었다. 전염병 하면 호흡기로 전염되는 것도 있고, 접촉에 의해 전염되는 것도 있고, 모기 등에 의해서 쥐에 의해서 전염되는 병들이 있다. 페스트는 이미 거의 사라졌고 결핵도 거의 사라졌지만 여전히 존재한다. 매독이나 원숭이두창, 에이즈 등은 성접촉으로 전파된다. 인간의 세계에서 보면 인간은 끊임없이 외부 세계로 부터 전쟁을 겪고 있다. 그러나 어찌보면 인간도 바이러스, 세균 등과 똑같은 존재이다. 지들이 왕인 줄 알고 세상에서 까부는 미국 같은 놈이다. 인간의 성격이 바로 그런가보다. 아무튼 전염병. 전염병은 항상 있었지만 항상 유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황스러운 것은.. 2023. 12. 6.
다발성 뇌경색, 뇌 위축, 심근경색, 부정맥, 심장 혈관 우회술, 아토피, 딸기코, 허리디스크, 다리근육 위축/통증, 청력 감퇴, 불면증 뽀개기 남, 70대. 휠체어를 타고 진료실에 들어왔다. 걸을 수는 있는데 몇 걸음 걷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지고 있는 병을 하나하나 보면 다발성 뇌경색, 뇌 위축, 심근경색, 심장 혈관 우회술, 아토피, 딸기코, 허리디스크, 다리근육 위축, 청력 감퇴 에.. 또 뭐 가 있더라. 마치 거대한 병원체가 들어온 듯하지만 모두 다 치료할 있는 것들이다. 문제는 어디서부터 실마리를 풀어야 하는 것이냐. 한 번에 이 많은 병을 다 풀어버릴 수는 없다. 효과가 느리지만 치료해야 하는 것이 있다. 뇌와 심장. 생명 유지를 위해서 필요한 일이다. 다발성 뇌경색, 뇌 위축, 심근경색, 부정맥 이것은 탕약으로 치료하기로 한다. 피부염이 있다. 팔 양쪽에 붉게 올라와 있다. 약을 더 추가할 공간이 없다. (홍의당은 의료보험 시스템 .. 2023. 12. 5.
만성폐쇄성폐질환 慢阻肺 COPD 한 환자가 묻는다. 慢阻肺 치료할 수 있나? 폐를 원래대로 되돌릴 수는 없어도 숨을 편안하게 쉬고 천식이 줄어들고 심장이 편하게 할 수는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병의 거의 마지막 단계이다. 천식이든 결핵이든 뭐든 결국에는 COPD에 이르는 마지막 단계. 폐가 계속되는 기침과 천식 같은 과격한 호흡에 부담을 받는다. 폐포가 커지고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폐만 문제가 있을까? 심장에서 폐로 가는 폐동맥이 있다. 폐의 압력이 커지면서 폐동맥도 압력이 높아지고 심장도 저항이 높아져서 결국에 심장까지 무리가 온다. 무리한 운동을 할 수도 없고 계단을 오르면 숨이 차서 견딜 수가 없다. 사람 몸에 기질적인 변화가 오면 치료가 더디다. 폐포는 늘어난 풍선 같고 기관지도 커지며 심장도 비대.. 2023. 12. 1.
통풍성 신장병, 몇몇 케이스 남, 60대. 통풍. 손가락, 팔꿈치, 무릎에 통풍 결석이 있다. 신장기능이 안좋아지기 시작했다. 크레아티닌이 상승했다. 동북 东北 하얼빈 사람이다. 동북 사람들은 음식을 많이 먹는다고 알려져있다. 술도 많이 마시고. 올해 초부터 통풍 어쩌구 하면서 병원에 왔다 안왔다 하다가 얼마전에 검사에서 신장 기능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제 60살인데, 앞으로 30년 더 살텐데 이렇게 살 것인가? 신장기능이 더 안좋아지고 요산은 계속 안떨어질 것이다. 그동안 먹고 싶은대로 먹었는데 앞으로도 먹고 싶은대로 먹고 아파서 괴롭게 살 것인가? 안먹으면 안먹을 수 있다. 먹는 즐거움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아무튼 이런 설득이 통했는지 아니면 스스로 마음을 먹었는지 탕약 치료를 시작했다. 일주일에 한번씩 처방을 조절해.. 2023. 12. 1.
임상적 교과서 이해하기 내가 학교 다닐 때의 교과서와 지금의 교과서는 많이 바뀌었다. 내용도 바뀌었다. 특히 내과. 중국에서는 교재에 몇번째 판이 있다. 내가 배운 내과 교재는 6.5판이라 불리는 것이었다. 5판까지는 옛날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약간의 개정을 했을 뿐이다. 5판까지는 현대적인 모습이 아니라 옛 중의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된다. 6판부터 이제 슬슬 현대적인 모습이 있다. 6.5판이라 불리는 인민위생출판사의 중의내과는 교과서 중에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의와 현대의학의 적절한 조화. 그러면서 중의학의 기본 모습을 놓치지 않았다. 해설도 잘되어있고. 7판부터는 내가 봐도 좀 이게 왜 이렇게까지 분류를 세분화했는지 이해가 안될 정도 였는데 너무 나누어놓은 것이 임상적이지 않은 교과서이다. 나눌 수 있.. 2023.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