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노자 의사생활149 당뇨병에 대하여 당뇨병으로 죽는 사람이 있을까? 저혈당 쇼크가 오는 경우는 있으나, 이것은 선천적인 1형 당뇨병인 경우이다. 2형 후천적 당뇨병은 대부분 다른 합병증을 동반한다. 당뇨병은 인슐린이 어쩌구.. 됐고. 당뇨병이란 것은 우리 몸의 환경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몸의 환경의 문제이다. 혈당이 높다. 많아서 저장을 못하고 소변으로 혈당이 새기도 하고 점점 몸의 음액阴液/수분이 말라간다. 비유를 들자면 배추나 무를 소금이나 설탕에 절이면 그 안에서 수분이 빠져나간다. 설탕으로도 아주 잘 절여진다. 삼투압이란 그렇다. 몸에 당분, 포도당이 높다. 이로 인해서 각 장기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세균이 잘 번식하는 환경도 만들어진다. 단순히 당뇨만 있는 환자는 보기 쉽다. 간혹 당뇨병으로 인해 상처가 아물지 않거나 발이 썩어.. 2024. 3. 22. 책상 위에 다리 올리지 마요 여, 20대. 목이 굳고 소리가 난다. 목을 만져보니 조금 많이 튀어나왔다. 경추 2번 3번, 5-6-7 번. 목이 왜 이래? 생각하며 허리도 안좋단다. 허리는 딱히 앉아있어서 잘 모르겠다. 침 맞기로 하고 엎드리게 했다. 등이 불쑥 위로 솟아있다. 물었다. 책상에 다리 올리고 앉느냐? 그렇단다. 아직 허리는 괜찮겠지만 등이 굽어버렸다. 노인처럼. 그러면 안돼! 베게도 어깨에 받치고. 침 치료 해주고 목 마사지 해주고 침 놔주고. 한번 치료해보고 다음에 생각있으면 다시 오라고 했다. 목 주변 아픈 곳은 다 풀었는데 등 때문에 또 아플 것이니까 2024. 3. 22. 환자와 의사의 만남, 인연/연분缘分 여, 40대. 내 환자는 아니다. 환자를 따라 왔다. 탕약을 한보따리 들고 왔다. 아마 다른 의사에게 처방을 받고 약이 나와서 받으러 온 것이고 환자를 따라 같이 들어왔다. 환자가 치료하는 동안 옆에 서성거리다가 나에게 묻는다. 자기가 두통이다. 침으로 되는가, 된다. 월경이 있을 때 마다 두통이 심하다. 월경도 같이 치료해야 한다. 그동안 여러 의사에게 치료를 받았는데 효과가 없었다. 한번 진료받고 의사를 바꿨다. 그중에 한명이 효과가 있었는데, 또 다른 사람에게 처방을 받았다. 그 약을 먹고서 두통은 나아졌는데, 여드름이 올라왔다. 약 때문에 그런 것인지, 다른 것 때문에 그런 것인지... 너 의사도 안믿고 약도 안믿지? 그러니 계속 다른 의사를 찾아다니지. 니 두통이 좋아졌으면, 그 의사에게 계속 .. 2024. 3. 22. 유산 후 자궁내 이물질 제거 수술 후 월경 없음 여, 30대 후반. 임신이 안되다가 임신 되었다가 유산되었다. 이미 예정된 일. 유산한 이후에 자궁 내에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부분이 남아 다시 수술을 했다. 월경이 나오지 않고 있다. 약을 지어주고 침을 놔주었다. 일주일 뒤. 침 맞고 다음 날 월경이 시작되었다. 약은 계속 복용하였다. 월경 양도 늘었고 생리혈도 좋았다. 초음파 검사 결과 자궁 내막은 0.4cm 아주 양호하다. 임신 전 치료로 골반내염도 사라졌고 자궁근종도 사라졌다. 자궁내 염증도 사라졌다. 이번에 다시 치료를 하면서 임신을 준비한다. 탕약을 먹으면서 잠도 잘자고 꿈도 꾸지 않는다. 처방은 약 하나만 양을 늘렸다.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두충의 양을 10그램에서 30그램으로 늘렸다. 황기30그램 대신 보혈보기 해주는 홍기10그램으로 바꾸.. 2024. 3. 22. 검지손가락 건초염, 손가락이 굳어버림 여, 60대. 1년전 침도 치료를 받고 나아진 듯 하였지만 다시 손가락을 움직이지 못했다. 엄지와 검지가 붙지 않았고 겨우 붙여도 물건을 잡을 수 없었다. 침으로 치료한다. 이미 손바닥 쪽 인대는 도침/침도로 치료를 했었다. 굳이 손바닥 쪽은 치료하지 않았다. 만져보아도 크게 문제되는 곳이 만져지지 않았다. 1년이나 움직이지 못했기 때문에 손등 쪽의 인대가 위축되어 줄어들었거나 관절이 문제이다. 먼저 침으로 관절을 치료해주었다. 아픕니다~~ 환자는 울었다. 손가락 움직이는 것이 조금 부드러워졌다. 2번째 진료. 이제 엄지와 검지로 물건을 잡을 수 있을 만큼 힘이 생겼다. 줄어든 인대는 스스로 늘리되 나는 유착된 부위를 치료해주면 된다. 두번째 치료하고 나서 손은 더 구부러지게 되었다. 통증도 줄어들었다... 2024. 3. 22. 의사도 병에 걸린다 여, 50대 후반. 중의학을 배웠다. 본과를 졸 했다. 가끔 스스로 치료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정도이다. 자기 스스로 약을 지어먹고 무엇이 좋다고 하면 약을 챙겨둔다. 혈압이 치솟았다. 230/130 스스로 손가락을 따서 사혈을 하고 안궁우황환과 우황청심환을 먹었다. 간신히 혈압은 190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여전히 높다. 자긴 괜찮단다. 지난 1월에 연락이 와서 치료는 설날이 지나고 나서 받겠단다. 중국인들은 음력 1월에 치료 안받으려고 한다. 미신 같은 것이다. 오늘은 음력 2월 2일이라서 이제 치료 받아도 된다고 왔다. 허허~ 정말 어쩔 수 없다. 자기도 중의학을 이해하지만 남에게는 이래라 저래라 하면서 자기 스스로는 어쩌지 못한다. 중이 제머리 못깍는다 는 말도 있듯이 딱 그런 모양이다.. 2024. 3. 22.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