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20대. 경추 안좋고 요추도 안좋다. 진맥을 해보니... 음 곧 월경할 것 같긴 하다. 침 맞자. 처음 침을 맞아본다고 한다. 아~ 아! 따끔 따끔한 침이 몸을 찌른다. 자꾸 자꾸 찌른다. 처음 맞는 거라고 해서 얇은 침으로 놓았다. 살살 놓든 빠르게 놓든 어쨌든 따끔 따끔 악 악... 엉덩이에 침을 놔야 하는데 자꾸 반사적으로 힘을 준다. 엉덩이 근육이 강하기 때문에 침이 제대로 안들어간다. 결국 내가 원하는 곳을 자극하지 못했다. 크응~ 환자가 다시 침 못 맞겠다고 한다. 이미 다 놨다. 엉, 다시 안와도 돼. 근데 치료하고 나아서 가야지. 봐주는 듯 봐주지 않고 침을 놓았다. 환자는 다시 안와도 된다. 근데 아파서 침 못맞겠다고 하고 돌아갔는데 효과마저 없으면 난 내가 해야할 일을 제대로 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