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노자 의사생활/의학잡담48 겨울이 오면 감기환 감기환을 주문했다. “기침감기오한발열” 환인데그냥 감기환. 감기약이 비싸면 안되지만감기환 약재가 비싸다. 자꾸 비싸진다. 코로나 이후 더 비싸졌다. 전염성 질병에 대한 약재 가격이 많이 오른다. 전염성 질병, 염증에 대한 병에 쓰는 약재들이 비싸진다. 전염성과 염증에 대한 질병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감기 문제가 아니라. 전염성 질병이 늘고 염증, 발열이 생긴다. 하지만 감기약이라는 것이 비쌀 수가 없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이젠 감기약도 비싸다. 나는 환자에게 코로나도 이젠 감기와 같다. 고 안심시키지만사실 조심은 해야한다. 아무튼 전염성, 염증성 질병에 쓰는 약재들이 자꾸 비싸지고 있다. 하지만감기환은 비싸지지 않는다. 먹고 나면 효과가 금방 나타나서 다들 깜짝 놀랐다.. 2024. 11. 7. 한의대생은 한의학과 서양의학을 어떻게 바라봐야할까요? 한의학을 하시니 한의학이 기둥이 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서양의학의 기둥에 한의학의 옷을 입힐 수는 없지 않을까요?우리가 현재 서양의 의복이 편리하여 입고 있지만 말입니다.이제는 이것이 서양의 의복이라고 말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한의학의 이론은 철학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때로 모호하고 불분명한 것이 사실입니다.하지만 그렇다고 비과학이다, 이론이 불분명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현대의학도 수학이 아니듯이 딱 떨어질 수가 없습니다.한의학은 더더욱 그렇고요. 하지만 현대의학을 멀리해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쓸 수 있는 도구가 있다면 사용해야 합니다.제가 근골격계를 진단할 때 손으로 만져보긴 하지만, 정확하지 않습니다.가능하면 환자가 초음파나 엑스레이나 씨티 엠알아이를 찍어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2024. 11. 7. 구안와사는 어느 쪽인가? 남, 20대 중반. 2일전에 갑자기 오른쪽 귀가 아프더니자고 일어나니 얼굴이 돌아갔다. 입이 왼쪽으로 쏠렸다. 자꾸 왼쪽 얼굴을 만진다. 침을 놔주었다. 오른쪽 얼굴에 놓았다. 왼쪽 얼굴엔 침을 안놓느냐고 묻는다. 왼쪽에도 몇개 놓긴 했는데... 어?? 아... 니가 아픈 곳은 오른쪽이다. 오른쪽 근육이 늘어져서 왼쪽으로 당겨진 것이다. 왼쪽이 아픈 줄 알았나보다. 왼쪽으로 얼굴이 쏠려 있으니. 삼차신경이 지나는 상중하 세부분 모두 문제가 나온다. 눈썹을 들어올려도 주름이 생기지 않고 눈은 감아도 다 감기지 않으며입꼬리가 살짝 늘어졌고 물을 마시면 오른쪽으로 새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2주 안에 치료를 해야 후유증이 덜 남는다. 후유증이 완전히 안남도록 하려면 더 치료해야 한다. 벨 파시 증후군.. 2024. 9. 17. 공부잘하는 약, 치매 안걸리는 약... 그런건 없어요 수험생은 공부 잘하는 약이 필요하고 노인들은 치매 안걸리는 약이 필요하고... 인간이 약으로 모든 기능을 조절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공부 잘하는 약도 없고 치매 치료제도, 예방약도 없다. 더욱이 둘다 뇌에 작용해야 한다면 말이다. 약 부작용 때문에 감기약도 제대로 안먹이려고 하고 열이 나도 해열제도 쓰다가 마는 것이 대부분이다. 한때 간질약,ADHD 를 치료하는 약이 수험생에게 썼다는데. 이것을 준 부모들은 정말 무책임하다. 아이가 공부를 그냥 앉아서 공부하면 된다고 원하는 대학에 가면 그러면 부작용도 나중에 다 보상받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자식을 사육하는 것일까? 뇌에 작용하는 약들은 많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 그 중에 하나는 자살충동이다. 치매 예방 역시 그렇다. 치매 기전도 모르고 .. 2024. 8. 7. 다이어트와 기초대사량에 대한 오해 기초대사량 공식에는 키, 몸무게, 나이가 들어간다. 에??? 여기서 의문을 가져야 한다. 운동과 전혀 상관이 없다. 심폐기능이니 뭐니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즉 우리 몸이 가진 질량(?)에 대한 공식이며나이에 따른 대사저하를 고려한 공식일 뿐이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기초대사량을 높인다’, 는 것은 무슨 뜻일까?대사량에 들어가는 숫자는 체중, 키, 나이 이다. 심폐기능이나 그런 것이 없다. 체중이 늘면 대사량이 높아진다. 체중이 줄면 대사량이 줄어든다. 운동을 하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지는 거 아니에요?? 운동대사량은 높아진다. 하지만 일반인은 차이가 별로 없다고 한다. 근육량이 운동선수처럼 많은 것이 아니라면.다이어트를 하겠다는 일반인에게는 그런 근육이 있을리 없다. 근손실이 있으면 안되자나요.. 2024. 8. 7. 가벼운 뇌경색 환자가 받은 약 처방의 특징 여, 60세. 좌측 뇌 기저부에 약간의 뇌경색이 나타났다. 다리에 증상이 나타났다가 1~2일 후에 사라졌고 MRI에서 약간의 문제가 보였다. 아주 경미하다고 하나주의해야 한다. 처방을 받았다. 약을 먹고 있는데부작용이 있단다. 힘이 없고 어지럽단다. 약 먹기 싫단다. 약을 살펴보면아스피린스타틴중약 추출물 (구인蚯蚓)은행잎클로피도그렐시티콜린소듐 은행잎/징코민 과 중약 추출물 (구인蚯蚓) 은 약재에서 추출된 약물이다. 혈행/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은 혈소판 응집을 막아 혈전이 생기는 것을 억제한다. 스타틴은 콜레스테롤약이다. 시티콜린소듐은 뇌혈관의 압력을 낮추어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뇌의 대사를 촉진한다. 뇌의 혈전이 막았는데 그것을 치료하는 것은 없다. 이런 것을 케어라고 한.. 2024. 8. 7. 이전 1 2 3 4 ··· 8 다음